1. 한번 생각을 시작하면 그 생각에 사로잡혀서 다른 걸 못함
예를 들어 뭐 쓰고 있던 도중에 한번 생각에 빠지면
정신차리고 보면 똑같은 말 계속 쓰고 있음
씻을때도 뭐 하나 계속 생각하다가 정신차리면
샴푸질 2~3번씩 하고 있음...
2. 근데 또 집중력은 ㅈㄴ 약함
특히 수업이나 강의 들을때 계속 딴생각하느라 정신팔림
그래서 아 이제 정신차리고 집중해야지 하는데
몇분지나면 나도 모르게 딴생각중임
3. 그리고 건망증도 ㅈㄴ 심해
저렇게 주변 의식 하나도 못 할 정도로 길게 생각하다가도
갑자기 뜬금없이 실 끊어지듯 생각이 딱 끝남
그리고 방금까지 내가 뭔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기억이 안남
그리고 만난지 몇년 된 친구들 이름도 가끔 까먹음
뭐 검색할때도 마찬가지인데 검색할거 생겨서 네이버 키면
뭘 검색하려고 했는지 기억도 안남. 혹은 네이버 키는 도중에
딴 생각 하느라 나도모르게 검색창에 엉뚱한거 적음
4. 책을 읽을때 나도 모르게 몇줄 스킵해서 읽게됨
그래서 나중에 읽었던 책 다시 읽을때
처음 읽었을때는 못봤던 구절들이 많이 보임
5. 손뜯는 습관 있고 다리많이떤다.
6. 수학할때 계산미스 ㅈㄴ 남
응용력이랑 발상력 부분은 강한데 덜렁거린다는 소리 들음
혹은 문제 다 풀어놓고도 막힘
그니깐 이제 주어진 조건식만 대입하면 답 나오는데
이상하게 여기서 헤맴. 분명 문제 제대로 읽었는데
문제에 나와있는 조건식 못봐서 틀린 경우 많음.
그리고 이것도 뭔가 증상 아닐까 싶어서 적는데
수학문제 풀때 뭔가 식을 중구난방하게 씀
서술형 문제 풀이과정 쓰듯이 차례대로 식을 적으며 푸는 걸 못함
뭔가 굉장히 답답한 기분이 듦
그래서 한 문제를 풀때도 식을 막 여기 적었다가 저기 적었다가 그럼
7. 무슨 글을 적거나 사람들과 문자할때 걸어다니면서 적는 습관 있음
뭔 심리인지는 모르겠음. 지금 이 글 적으면서도 계속 방 안 걸어다니고 있음;;
8. 사람들이랑 말할때 (특히 논쟁할때) 같은 말 계속 또 하거나 혹은 상대방이 했던 말을 기억 못함 (이건 걍 내 능지가 딸리고 고집이 세서 그런걸수도)
9. 항상 머릿속이 안개낀것 같음. 막 토론을 할때도
상대가 말을 하면 분명 이 의견이 틀렸다는 기분과 직감이 막 들고
어느 부분에서 그게 느껴지는지도 대충 알겠는데
구체화가 안된다. 혹은 구체화하려면 시간이 좀 많이 걸림
토론 끝나고 1주일 뒤에서야 아 내가 이것 때문에 틀렸다는 직감을 강하게 받았구나 깨달음
ㅡ
1. 근데 또 막상 '내 의지로' 집중하려고 하거나 뭔갈 암기하려고 하면 금방함.
살면서 거의 벼락치기밖에 안 해보긴 했는데 막상 또 영화보거나 마음먹고 공부할때면 집중 잘됨. 암기력도 ㅍㅅㅌㅊ임 단어나 영어 문장 같은 거 남들보다 금방 외움 (근데 장기 기억으로는 안 넘어감)
2. 계획이나 루틴 짜는 거 즐겨함
짜놓고 까먹거나 안지키는 경우가 9할이긴한데
또 무슨 리스트 정리하고 계획이나 루틴 짜는 건 막상 하라고 하면 잘 할 자신 있고 실제로도 어느정도 재밌어 하는 편임
그리고 막 ppt 같은 거 만들때도 굉장히 구성이 깔끔하다는 평을 많이 들음
니들이 보기엔 어떤 것 같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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