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게 절 많이 혼내던 학원 선생님이 계셨는데

되게 절 많이 혼내던 학원 선생님이 계셨는데앱에서 작성

파도

2021.06.14 14:13:36

조회 56 추천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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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게 크고 무서운 분이셨어요

한번은 혼나다 울었는데

이상하게 복수심이 들더라구요

저희 부모님으로 빈정 대는걸 녹음해선 그걸로 울먹이며 협박했어요

선생님은 당황하곤 힘으로 제 휴대폰 뺏으려 들었는데

그 어렸던 몸으로 어찌한건지.. 아무튼 사수하곤 학원을 뛰쳐나왔어요

한시간 정도 지나선가

다시 학원 방문해서 선생님이랑 얘길 하는데

당신이 그정도로 미움을 받았단게 서러우셨는지 눈을 붉히시더라구요

저도 울었어요

그렇게 몇년 다녔던 학원을 더는 못다니게 됐었네요

다시 몇시간 지나고 선생님께 전화가 왔어요

그냥 다녀도 된다고. 미안하다고 그러셨는데

아무래도 전 이 일을 없던일로 못여길거 같아 정중히 거절했어요

후엔 몇가지 조언을 들었었는데

수험기간동안 참 도움이 됐었네요

이후로 학교 합격하고 스승의 날에 찾아뵜어요

되게 꼴통이었던 애가 꽤 괜찮은 성과를 거둔게 신기하셨나봐

흐뭇하게 웃어주시더라구요

좋았어요 잊지 못할 장면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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