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부터 다이어트 시작함

99kg에서 66kg까지 감량함

다이어트 어떻게 해왔는지 적어봄

1. 배달앱 삭제

배달앱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식욕이 돋음

배달앱 뒤적뒤적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주문을 하게 됨

처음엔 다이어트에 도움 되는 배달음식이면 괜찮지 않을까 했는데

겉보기에만 다이어트지 설탕을 얼마나 때려넣을지 알 수가 없다 생각 드니까 그냥 삭제함

2. 식단

아침엔 구운 계란 2개와 샐러드를 먹거나

플레인 치아바타에 무당 계란샐러드 + 저당 올리브오일 버진 마요네즈 소스를 넣어 먹거나

혹은 두부 550g 한모에 저당 간장 위주로 먹었음

점심엔 회사 앞 식당에서 밥 반공기 정도에 생선 구이 혹은

근처 맘스터치에서 휠렛버거 단품 하나 먹거나

집에서 싸온 한끼통살 닭가슴살과 샐러드 도시락으로 먹음

가끔 직원들끼리 먹으러 갈 때는 최소한 당질 적은걸 먹음

저녁엔 보통 샤브샤브를 많이 해먹음

대패 목심에 알배추, 숙주, 부추 등을 넣고 전자레인지로 돌린 뒤

저당 칠리소스 등을 살짝 찍어먹거나, 두부 야채 볶음 혹은

돼지고기 안심살, 목살, 닭가슴살 등을 구워서 밥 반공기, 쌈채소와 같이 먹음

3. 생활 습관

시간을 고정하는데 집중함

식사시간 기준 아침은 무조건 오전 7시, 점심은 1시, 저녁은 7시로 고정하고

밤 8시 이후부터는 무조건 금식함

간식은 견과류나 구운란으로 떼움

처음엔 제로콜라 정도는 마셔도 되겠거니 해서 마셨는데

뭔가 자꾸 다른게 땡기거나 탄산 때문에 속이 거북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안마심

대신 수분을 자주 섭취함

잠은 아무리 늦어도 반드시 새벽 1시 전에는 자려고 함

주말이나 휴가 때도 오전 6시 기상, 저녁 10~12시 취침을 고집함

4. 운동

운동은 특별하게 헬스를 하거나 하진 않았고 그냥 평범하게 했음

오전 6시에 일어나서 30분 정도 간단하게 조깅하고 와서 빠르게 샤워한 뒤 아침을 먹음

점심은 먹고나면 회사 근처나 집 근처에서 20분 정도 산책함

저녁은 퇴근할 때 계단으로 올라가고, 밖에서 30분 정도 뛰고, 집에 와서 30분 정도 맨몸 운동을 함

5. 영양제?

일단 여러 곡물과 식이섬유가 들어간 효소와 유산균을 꾸준히 먹음

그리고 종합비타민은 복용량의 반으로 줄여 먹고, 운동 전에는 엘카르니틴 1알씩 먹음

다이어트 할 때 가장 고역이었던게 걸핏하면 오는 장 트러블이었음

변비까진 아니었으나 속이 더부룩할 때가 많았는데 유산균과 효소를 먹으니 괜찮아짐

단백질 보충제나 단백질바 같은건 따로 안먹음

6. 기타

식사를 하고 나면 반드시 양치를 했음

이상하게 양치만 해도 식욕이 상당히 줄어듬

치팅데이의 경우 따로 두지는 않고 회식처럼 어쩔 수 없이 먹어야 할 때로 정했는데

최소 술과 면, 튀김류에 손을 대지 않고 물을 자주 마셨더니 의외로 덜 찜

확실히 술을 끊으니까 다이어트에 훨씬 탄력을 받음

현미밥과 귀리밥, 곤약밥 같은 것도 먹어봤는데 나한텐 잘 맞지 않았음

배가 쓰리거나 잘 넘어가지 않아서 그냥 백미로 먹음

면이 굳이 먹고 싶으면 풀무원 두부면이나 청정원 콩 담백면 추천함

특히 풀무원 두부면 얇은건 소면 느낌나서 

가끔 더울 때 저당 비빔소스와 상추, 오이를 같이 넣어 비빔국수처럼 해먹음 

과일의 경우 딸기, 방울토마토, 블루베리 위주로만 먹음

과일주스, 미숫가루, 커피 등은 일체 마시지 않음

커피는 조금씩 마시면 좋다는 이야기도 있긴 했는데 잠을 방해할까봐 먹지 않음

밥은 항상 저녁 늦게 했음

저녁 늦게 해서 다음날 먹을 밥을 소분한 다음 냉장고에 넣어둠

전분 저항성이 올라간다 해도 별 차이가 없다는 얘기들도 많긴 했지만

찬밥이 생각보다 포만감도 더 크고 맛도 크게 나빠지진 않았음

특히 두부에 소량의 밥, 양배추, 계란, 당근 등을 넣고 볶아먹을 때도 있는데

그때 뜨거운 밥보다 찬밥이 훨씬 조리가 잘됨

다이어트할 때 제일 중요한건 꾸준함 같음

잘 빠지지 않아도 꾸준히 계속하면 결국엔 빠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