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다른 머신들은 대부분이 자세들이 머신 궤적을 따라가기 때문에

어느정도 교과서적인 룰들이 있음

예를들면 체스트 프레스 같은 경우는 팔은 수평으로, 어깨는 들어올리지 않고 귀에서 멀리, 손목은 꺽지 않고 손바닥 두덩으로 밀고, 가슴자극을 깊이 주기 위해선 의자 등받이를 앞으로 빼서 팔꿈치가 최대한 뒤로 가면서 가슴 근육을 이완시키게끔 해주고 등등... 

팩덱플라이 같은 경우도 기구 사용법이 딱히 다르지 않음

다만 리버스 팩덱 플라이 같은 경우는 팔잡는 위치에 따라서 승모를 자극할지, 후면 삼각근을 자극할지가 달라지긴 하지만

그런 몇몇 경우들 제외하곤 대부분의 머신은 사실 사용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도 그냥 대충해도 어느정도는 타겟부위에 자극이 먹여짐

문제는 렛풀다운인데

렛풀다운은 다른 머신들에 비해서 궤적 자체가 상당히 자유로운 기구임

심지어 뒤로 돌아서 하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서서 땡기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자유도가 엄청 높은 기구임

그래서 렛풀 다운은 사실 정확한 자세란게 딱히 없음

예를들어서 손잡는 위치를 가깝게 잡냐 넓게 잡냐에 따라서도 하부승모나 후면 삼각근 자극도 달라지고

땡길때 팔꿈치를 옆구리에 붙이냐 등뒤로 보내냐에 따라서도 광배를 자극할지 등상부를 자극할지도 달라짐

그래서 동영상을 봐도 어떤 사람은 이렇게 하라 그러고, 어떤 사람은 저렇게 하라 그러고 자세가 다 다름

그건 그 동영상 찍은 사람들 본인이 어딜 자극할려고 하는지가 다 달라서 그런거임

그래서 렛풀다운은 누구 말 듣고 자세가 틀렸네 마네로 생각하고 이전에 하던 자세를 폐기하고 새로 배운 자세를 할 게 아니라

각각 어떤 자세가 어디를 자극 하는지를 다 따로 알아서, 본인이 타겟한 부위를 자극하는 자세를 해야함

렛풀다운은 이게 머신으로 분류 되기는 하지만

사실상 케이블 운동이라서 그 자유도가 케이블 운동처럼 거의 전신 모두를 자극할 수 있음

그니까 틀린 자세라기 보다는 다른 자세라고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