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인바디 먼저 올림 ㅋㅋㅋ
시작 몸무게가 103으로 나와있는데, 첫 인바디를 늦게 재서 저렇게 나온거고, 입대 전에 115였음.
4월초에 입대해서 약 8개월동안 25키로 감량에 성공했음.
인바디 좀 볼 줄 아는 놈이라면 '도대체 키가 몇이길래 수치가 저렇지?' 라고 생각할텐데 고등학교까지 농구선수 선출로 뛰었었음.
그러다가 대학교 와서 그만두고, 쳐 놀기만 해서 115키로까지 찌우고 나니까 술먹다가 기절도 하고, 앉아있다가 가슴통증도 오고, 혈압도 140까지 나와서 입대하고 무조건 다이어트를 하기로 다짐해서 여기까지 왔음.
먼저 훈련소 5주 동안은 밥을 원래 먹던거에서 2/3만 퍼고, 부식 나오는것들도 다른애들 줬음.
그리고 후반기 2주동안도 PX 안갔었고.
그러다가 5월 23일(...)에 자대에 왔을때 107키로까지 빠졌었는데, 첫 휴가때 친구들이랑 농구를 하다가 또 발목을 다쳐버려서 1달 반동안 운동이고 뭐고 아무것도 못해서 7월 초에 재보니까 105키로가 나오더라.
발목 낫고나서 가장 먼저 한 운동은 실내자전거였음.
진짜 농담안하고 하루도 안빼먹고 체단시간이랑 개인정비시간 활용해서 2시간씩 탔었음.
당연히 식단조절도 병행했고.
그리고 운동하는날, 쉬는날 가릴 것 없이 식사하고 나서는 무조건 15분씩 걸었다.
그러다가 9월쯤 되니까 드디어 90키로대에 진입해서 이때부터는
근손실 방지를 위해서 매끼마다 닭가슴살을 먹으면서 체단시간에는 무산소를 조지고, 개인정비시간에는 똑같이 실내자전거를 탔었음.
그리고 드디어 10월달에는 폭염으로 인한 야외활동 통제도 풀리고, 체중도 97키로까지 줄어서 이젠 뛰어도 되겠다 싶어서 개인정비시간에 혼자 주 5회씩 부대 10키로를 뛰었음.
16~19가 비어있는 이유는 저때 폰 유심이 맛가서 측정을 못했었음.
매일 뛰는거 인스타 스토리에다 올리니까 선임들이 미친놈이라고 부르더라 ㅋㅋㅋ
근데 내가 이렇게 뛸때마다 지통실 가서 보고를 하고 뛰다보니까 우리 부대에 내가 뛰는걸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졌고, 그러다가 11월 9일쯤에 대장님이 갑자기 나한테 와서 밤에 부대에 차도 다니고 위험하니까 뛸거면 2인 1조로 야광조끼 입고 뛰라고 해서 그냥 체단시간에 뛰고 개인정비시간에 무산소 하는걸로 바꿨음.
그렇게 하고 11월 마지막주에 체중계 위에 올라가보니까 88키로가 나오더라 ㅋㅋㅋ
이건 방금 찍은 눈바디 사진임.
보다시피 거의 멸치나 다름없어서 치팅 좀 조졌다가 벌크업 바로 시작항 생각임.
오늘 드뎌 상병 달았는데 상병 기간동안 벌크업 열심히 해서 근육량 최대한 찌워서 50키로 가까이 찌운 다음에 병장 기간동안 컷팅해서 전역할 계획임.
다이어트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거는 진짜 설탕, 탄수화물 참는거였음.
PX 갈때마다 내가 좋아하는 과자, 라면, 아이스크림, 냉동, 빵을 못먹고, 계란, 닭가슴살, 제로음료, 크레미, 프로틴, 곤약젤리, 견과류를 먹어야해서 너무 힘들었다.
선임이랑 동기들 저녁점호 끝나고 라면이랑 냉동 먹는데 난 저녁먹고 곤약젤리만 먹었었고.
이젠 주 2회정도는 간식 챙겨먹는중임.
그리고 내가 다이어트 성공한 모습 보고 선임, 동기, 후임 가릴것 없이 나보고 대단하다고 말해주고, 다이어트 방법 좀 알려달라고 하고, 간부님들까지 나보고 "니가 우리부대 최고의 다이어터다" 라고 칭찬해주시니까 진짜 기분이 좋더라.
진짜 하면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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