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짜고짜 죄송하지만 저는 의지가 왜 이렇게 약할까요.

담배도 7년넘게 피던걸 폐 건강 생각해서

1주일도 안되서 끊은 저지만 술과 음식은 끊을 수가 없네요. 왜 이럴까요.

2월부터 다시 살빼기로 마음먹어놓곤 오늘 또 폭식해버렸어요.

정확하게는 술 먼저가 아니라 음식 먼저먹기에 술도 먹는건데

솔직히 저는 먹는 재미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제가 먹는거와 술을 얼마나 좋아하면

카카오톡 오픈톡방으로 동네 톡방 들어가서 쌩판 모르는 사람 1명 하고 술도 먹은 경험이 있어요.

제가 왜 그랬는지 생각하면 놀라워요. 저 진짜 극 I 거든요. 그정도로 먹는걸 좋아해요.

그런데 유일한 재미를 끊으려니 참... 힘드네요. 어떻게 해야 폭식을 끊을 수 있을까요.

다른 취미가 그나마 게임인데 게임도 최근들어 재미가 없습니다.

새로운 취미를 가지면 되겠지만 저의 모자람과 그에 따른 환경이 힘드네요.

그나마 제가 다음으로 좋아하는게? 잘하는게? 멍때리면서 잡스러운 생각하는거에요.

저는 의미없이 보내는 시간이 썩 괜찮아요.

제 지난 인생이나 그 외 잡스러운 호기심들. 이건 왜 안될까? 이건 왜 이렇게 되는걸까? 이러한걸 생각하는 걸 좋아합니다. 

옛날 초등학생 시절부터 집 열쇠를 잃어버렸거나 잊어버려서 없으면

밖에서 하루에 6시간 넘게 멍 때리면서 생각한 경험이 있어서 지금까지도 장소 제약없이 몇 십분 씩 가끔 그럽니다.

주변에도 이런 고민을 늘어놔봤는데

그러한 생각을 하기쉬운 때와 장소는 낚시하는 시간이라더군요...

그런데 제가 낚시를 경험 해본적이 없어요. 낚시가 그런 생각하기 좋다하여...

일단 얼굴에 철판깔고 여기저기 배워보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뭔가 새로운걸 해볼만한걸 추천할게 있으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