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일곱시 출근. 아홉시 퇴근.

주말 여덜시출근 다섯시 퇴근(일요일포함)

일요일만 격주로 쉬는 지금.

회사내 온갖 문제가 터지고 그 뒷감당이 전부 나한테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연봉협상때 유리하니 수당 더 받니의 문제가 아니다. 

내가 죽을 거 같다.

원래도 과체중이지만 키 173에 몸무게 83. 그래도 근육도 좀 잇고 덩치도 작은편은 아니라서 뚱뚱하다는 얘기는 안들었다.

오히려 한창 운동도 종종하고 현장에서 일할 때는 운동하는 사람이냐는 얘기도 많이 들었다.

BMI재러갔을때도 골격근지수가 꽤 높았다. 물론 체지방도 높았지만.

근데 현장에서 내근직으로 옮기고 처음에 말한 루틴이 반복된지 두달째.

몸무게는 술+안주 많이먹은날은 90이 찍히고 아침 공복에보면 88이다.

잠들기전까지 맨날 술을 입에달고 살다보니 얼굴은 항상 부어잇고 샤워할때보면 배가 티나게 나와잇다.

요즘 소화불량임을 자주 느끼는데, 윗배만 뽈록 나와잇다.

아침에 일어나면 변도 잘 못보고, 항상 피곤하고, 머리에 가벼운 두통이 가시질 않는다.

회사에서는 식욕도 안나서 아점으로 편의점 샌드위치 하나, 우유하나 먹고 늦게퇴근하고 야식으로 폭식한다.

이러다 내가 망가질거같다. 아니 이미 망가졌다.

오늘 아침, 나오지않는 변을 억지로 보는데 유튜브 알고리즘에

박용우 가정의학과 교수님의 30일 챌린지를 보았다.

사실 처음 본건 아니다. 예전에 1주일 정도 해본적도 있고, 언젠가 해야지~ 하고 마음먹고 있었다.

근데 지금 보니, 그게 어언 8개월 전이었다. 해가 바뀔동안 난 하려고 한걸 시작도 하지못했다. 아예 생각도 안하고 있었다.

지금 해야겠다.

오늘부터 1일차. 앞으로 매일 먹은 음식과 활동을 기록해 볼 생각이다.

일단 오늘, 눈뜨자마자 먹은건 할머니가 달여준 홍삼물과 담배 다섯개피.

커피도, 술도 아예 끊어야겟다. 

3일동안 물만 먹고, 퇴근하면 운동가고 점심에만 플레인요거트 하나씩 먹을 계획이다.

할수있을까가 아니라 해야한다. 난 오래살고 싶다. 

아직 봐야할 애니도, 기다리는 소설도, 보고싶은 만화도 많다. 94년생인데 벌써 갈 수는 없다.

여기를 일기장으로 쓰려한다. 혹시나 보는 사람들이 있다면 욕을 해주길 바란다. 난 원래 열받으면 더 하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