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딩때 고맙게도 날 정말 좋아하던 여자애가 있었는데,

집도 좀 살고 좀 도도하고 페미까진 아니더라도 젠더 역할론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여자애가 있었음

서로 썸좀 타다가

내가 학교 주변에서 자취했는데

여자애가 술사들고 와서 마침 이모가 주변에 살아서 지나가다 들렸는데 자기 잼있게 해주면 자고간다고 함

공포영화 보자고 하고 엥기고 난리남

좋아한다고 고백하더니 그날 바로 육탄공격 하더라

뭐 나도 우유부단한 면이 있지만 싫지 않았던 애라 땡스 하고 받아줌

다음날 아침에 눈떠보니 방 걸레질 하고 화장실 청소 해 놓고 밥해놓고 있더라

평생 해본적 없어서 나 자는동안 구글링 해서 이것저것 찾아서 해놨던거 같음

너 깔끔하게 정리 안하고 사는게 너무 불쌍해 이러면서 일주일에 2번 정도 와서

밥해주고 방 청소해주고 잭스는 기본으로 하고 이렇게 보냈다.

말투도 가끔 뭔가 엄마가 잔소리 할때 느낌으로 변할때도 있고,

아무튼 퐁퐁남 도축, 이런말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레드필 개 찐따 새끼들이 많으 쓰는 단어라 레드필은 남자 페미라 페미만큼 병신들임 ㅋㅋ)

내가 살면서 느낀건 여자가 남자를 좋아하면 그냥 성격이고 살아온 환경이고 다 떠나서 내조라는걸 하지 않으면 못견디는 사람이 된다는것.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최소한 설겆이는 자기가 하지 않을까? 전업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