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극소수의 잘난 개체와 나머지 도태된 개체들이 존재한다.

전자는 전자끼리, 후자는 후자끼리 집단을 이룬다.

전자는 상호상승작용에 의한 이익의 극대화를 추구하고
후자는 대부분 쓰잘데기 없는 일을 주로 함께 한다.
- 선후배 단합이 대표적인 예시이며 친목을 위해 과음회를 주기적으로 여는 것 등도 포함 된다.

전자는 후자를 봐도 무턱대고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 반면
후자는 어째서인지 전자를 무조건적으로 매우 나쁘게 생각한다.

전자는 자신의 룰을 후자에게 강요하지 않으나
후자는 자신의 룰을 강요하고 이를 지키지 않는 자를 집단의 힘을 이용해 매도하며 응징한다.

전자의 집단은 후자의 집단을 깨부술 생각이 전혀 없으나
후자의 집단은 절대 다수인 자신들이 전자의 집단을 깨부술수 있다고 착각한다.

그러나 세상에서 전자는 후자에게 영향력을 끼치며 살아가고
후자는 전자가 만들어 놓은 틀 안에서 이끌려가며 살아간다.

전자는 자신의 집단에 만족감이 크나
후자는 자신의 집단에 불만감이 크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일어나는 미개한 집단주의,
문제인걸 알면서도 멈출 수 없는 건 도태개체의 생존본능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