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회사 점심시간에 집에와서 잠깐 자고 가거든

근데 오늘 쓰레기 버릴거 현관앞에 내놓으셨더라고

나는 자다가 알람 맞춰놓고 시간 딱 맞춰서 나가려고 하는데

차로 이거좀 싣고 같이 가쟤

근데 나는 내가 정해놓은 시간 딱맞춘거라 어긋나면 지각이란말야

그래서 안된다고 몇번 거절했는데 바로 갈수있다고 옷 챙겨입으심 여기서 어떻게 그냥 가

근데 쓰레기 두손에 들수 있는것도 아니고 왔다갔다 몇번 해야하는 양이고

쓰레기장앞까지 차로 가면 동선도 안되 돌려서 나와야하고

그래서 경비실앞까지 밖에 못태워다드린다고 했음

근데 가는 내내 결국 경비실 앞에 내려드려도 고맙다는 말이 아니고 듣는건 욕이야

이런거 하나도 못해준다고

그래서 문자로

엄마는 그냥 욕한번 하면 끝이겠지만 나는 가는 내내 지각할까봐 신경써야하고

회사 도착하면 기분 안좋아져서 내내 스트레스라고

뭐 부탁할때 상대가 곤란해하거나 거절하면 알았다고 해주면 안되냐고

톡보냄

저번에도 한번 이러고 기분이 너무 나쁘고 우울해지는거야 그래서

가는 길에 차에서 대성통곡 한번 하고갔는데

또 이러니까 못참겠어서 말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