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는 굉장히 조악하게 허접한 구성으로 이루고 있기 때문에

요컨대 10간 12지지라고 하는 한정된 자원 속에서 많은걸 논해야 하는 상황이라

대답을 잘하려면 질문을 해부하는 수밖에 없다.

가령 "제가 사주에 돈이 많은가요?" 라고 질문하면

그 자체로 대답을 할 수가 없고.

"돈으로 뭘 할 건데요? 라고 역으로 질문했을때

"그냥 돈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라고 대답하면

그 돈은 재성에 해당한다.

재성은 관을 향하기 때문에 돈이 많음으로써 얻어질 지위를 탐하는 것이기 때문.

요컨대 그냥 돈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돈이 많음으로써 얻고 싶은 그 무언가를 탐하는 것이고

그것은 관성이고 따라서 이때 돈은 재성이 된다.

근데 만일

"돈으로 뭐 할 건데요?"라는 질문에

"자식들 공부시키는데 돈이 많이 들어가네요"라는 질문을 했다면

구조를 봤을때 자식이 잘되면 곧바로 내가 잘되는게 아니고 자식이 잘 됨으로써

2차적으로 내가 잘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식상에 해당한다.

따라서 질문자의 사주에 식상이 많으면 "네 돈은 부족하지 않으시겠네요"가 된다.

그런데 만일 "차 사려고요" 혹은 " 옷 사려고요" 이런 식의 답변을 했다면

이 때는 관이 된다.

이렇듯 여러 케이스들에 대해 돈을 보는 법을 알아야 한다.

재성은 그저 방향성이고 그 방향의 목적지는 관이다.

인성이 돈이 되는 경우는 12운성으로는 생, 양의 개념을 활용하고 있거나

인성이 대지, 식상이 묘지 같은 경우에서 사주가 작동되고 있을 경우다.

혹은 질문자의 스탠스가 내가 아는 것들을 비겁이 가져가고 있을 경우다.

정인 겁재 등을 지적재산권 침탈 등으로 통변하는 경우도 많은데

정관의 여부에 따라 실속을 챙기느냐 등의 디테일을 논할 수 있지만

어쨌거나 인성이 돈이 되는 케이스는 그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