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년 용신 너무 부러울 따름임

ㅇㅇ(119.197) 2022.02.12 03:41:16

조회 366 추천 23 댓글 6

어리고 젊고 싱그럽고 에너지 넘칠 때

부자연스럽지 않게

뭔가 세상과 사람들하고 그럴싸하게 어울리며 살았다는 거잖아

차라리 이때의 기억을 가지고

중년 기신운 견뎌나가면서 사는 게 나을듯

초년 기신이면

기회가 기회인지도 모르고

올바르게 성장했어야 할 마음도 기괴하게 꼬이고

중년에 뭐 조금 용신이 온다해도

그게 무슨 좋은 삶을 보장한다는 보장도 없고

오히려 세상, 사람들 불신이 기본 마인드가 되고

자신의 괴팍함을 합리화 하는 방법만 더 정교하게 발전되는듯

그리고 초년에 객관적으로 봐도 좋았던 경험과 인연이 맞는데도

내가 나쁘게 행동한 기억이 강하게 남아있어서

스스로 괴롭지 않으려고 괜히 왜곡해서 자기혐오를 하다보면 그게 쌓여서

내 수치심의 원천이 됨

초년용신들은 과거의 기억이 자기발전, 성공의 영감과 원천이 되는 경우가 많을 것 같은데...

그냥 편협한 생각을 한번 해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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