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220216190605232

진보당 김재연 대통령 후보는 16일 하루 울산에 머무르면서 노동자와 여성을 위한 공약을 제시하며 진보정치 결집을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새벽 현대중공업 울산본사 앞에서 출근 인사를 하면서 "우리 정부가 코로나 방역 만큼이나 중대재해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 한명의 노동자도 일하다 죽지 않는 나라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의 정치혁명'을 시작하겠다"며 중대재해처벌법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또 울산시청 앞에서 열린 여성 · 노동자 지지 선언 기자회견에서 "남성과 여성의 임금 격차가 있는 현실이 부끄럽다. 모두를 위한 성평등 사회를 위해 앞장 서겠다"고 했다.

이어 "노동조합을 혐오하는 정치를 바꿔야 한다"면서 "비정규직 노동자, 작은 사업장의 노동자도 노조를 할 수 있는 사회로 만들고 노조를 권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오후 북구 명촌사거리로 이동해 출근하는 현대자동차 노동자들에게 "노동중심의 정의로운 산업 전환을 당당히 말하는 정치를 하겠다"며 진보정치에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진보당 당원과 함께하는 출정식을 끝으로 울산 유세 일정을 마무리했다.

진보당 김재연 대통령 후보는 16일 울산시청 앞에서 울산노동자 지지 선언과 함께 대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진보당 울산시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