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변 인다들보면 남한테 빨대 꽂고 사는 사람들보다 반대로 빨대 꼽혀서 사는 사람들도 많음. 근데 인다보고 너 호구라고 하면 제일 부정하고 화내는게 인다임. 왜냐하면 자기는 스스로한테 거짓말을 해서라도 항상 사랑받는 이미지로 살고싶지 호구잡힌 이미지가 되기는 싫거든.



인다관설이 뭔지 앎? 관을 작정하고 뜯어먹으려고 하는게 아니라, 안그래도 못난 관이 점점 망해가는데 인성(정신승리와 인내)으로 버텨낸다는 뜻임. 관(객관성)이 망가졌다는 의미는 자기가 객관적으로 자기 상황을 검토하지 못한다는 뜻이고

실제로 인다관설 예시를 이렇게 들더라

관설사주라 들어가는 회사가 망하는게 아니라 망할만한 회사에 들어가서, 딱히 커리어적으로 상승할수있는것도 아니고, 회사 재정상황이 악화되는게 보이는데 여기 우리집에서 가까우니 위치도 좋고, 주변사람들도 괜찮고, 사장님도 나쁜분 아닌것같다 이렇게 좋은 점만 보면서 끝까지 버티다가 회사가 망하는거라고 ..

인다관설보면 뭐가 잘못된거고, 뭐가 손해나는 행동인건지 구분이 안됨

남친한테 반지 선물을 받았는데,이게 알고보니 자기 명품지갑을 허락없이 남친이 몰래 중고장터에 팔아서 번 돈으로 산거임. 이게 자기 돈에서 나온거니 본인한테 손해난거고, 남 물건 말도 없이 파는 남자가 이상한건지 모르고 반지 받았다고 이 반지 남자가 2시간 거리 걸리는곳까지 주문제작해왔다고 좋아한다던지

남친이 성매매하거나 바람핀거도 걸리고, 알고보니 전여친 폭행한 전과가 있는게 밝혀져서 주변인들이 충격받고 너 멍청이냐고 호구도 아니고 남자가 너 만만하게보니깐 이용하는거라고 현실을 말해주면 기분 나빠하면서 아닌데?저 남자 나 엄청 공주대접해주고 나 때린적 없는데? 전여친은 사랑하지 않아서 때린거고, 나는 진짜 사랑하니깐 때린적없다 이렇게 얘기함(그냥 스스로 현실을 인정하지 않음)


호구잡히고 있어도,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있는 자신에 대한 환상을 절대 안 깨려고 함. 진짜 걱정해줘서 그걸 깨려는 사람한테 막말해서 서운하다라몃 이상하게 몰아감





인다가 바라는건 다음과 같음

(1) 자기는 남들한테 사랑받고 적당히 능력도 있는 사람으로 보였으면 함.

(2) 남들이 자기 칭찬해주고, 내 결정이나 선택에 대해 자기가 듣고싶은 소리만 해주고, 예쁜말만 해줬으면 좋겠음

물론 그것도 그것대로 기빨리기는 함. 특히 (2) 예쁜말 잘해주는 인간들이 선 그어도 거머리처럼 붙으려고 하더라. 그래도 (2) 잘하면 잘 베푸는 인다도 많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