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갤을 훑어 보니 일베나 국민의힘 당게를 방불케 하는 글들이 대부분으로 보이던데
이런 글을 제대로 받아들일 사람이 있을지 의문이긴 하지만 한 번 써 본다
국민의힘이 자신들을 보수우파라고 자칭하니
그보다 왼쪽에 있는 민주당을 좌파라고 부르는 것인데
엄격히 말하면 민주당은 중도보수우파 수준이고
정의당도 온건우파 정도다

한국사회에서 왜 이렇게 좌우 기준이 오른쪽으로 이동해 자리매김 되었냐면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정권을 거치면서
좌파가 무균실 수준으로 싹쓸이 되었기에
전통적 좌파는 사라지고 자생적 좌파가 근근히 명맥을 유지하는 현실이다

새는 좌우의 날개가 있어야 날 수 있듯이 좌익이 사라진 사회를 과연 건강한 사회라 말할 수 있을까

우리 일반인 기준에선 한국 사회만을 놓고 좌우를 가르기 때문에 오른쪽 페이지 안에서 좌파 우파를 구분하고 있지만
국민의힘과 민주당과의 차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크지 않다
특히 경제 정책에 있어선 차이보다 공통점이 더 많다

유럽기준에서 정치성향은 우리보다 훨씬 스펙트럼이 넓다
쉽게 설명하자면 예전에 유행한 네 가지 혈액형으로 성향을 구분했고 최근엔 MBTI로 16가지로 넓어져 더 풍성한 얘깃거리를 만들고 있듯이
100 사람이면 100 사람 모두 다른 성향과 다른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데 자신을 대변해 줄 정당의 선택지가 두 가지밖에 없다면, 게다가 우파 정당 2개밖에 없다면 참으로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독일처럼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든지
프랑스처럼 결선투표제가 있어야 보다 다양한 계층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정책에 수렴하게 된다

명리학에 대입해보면
일주만 따지더라도 60간지이고
518,400 종류의 사람이 각각 다른 인생을 살고 있는데
고작 두 개의 정당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한 번 생각을 해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