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중 나를 특히 못마땅해 했는데
내가 제일 착하단 이유로 더 못마땅해 함.
저리 착해서 어디 가서 사람노릇 하겠냐 걱정.
아니 착하다고 말은 않고
다르게 표현하긴 함.
그게 약아빠지고 지고집대로 하는 자식은
예쁘다 우쭈쥬 해주고
내가 대체 왜 그러냐 하면 내게 하는 가장 어이 없던 변명이
미운 자식 떡하나 더 준다 였음.
그래서 난 미운 자식 되겠다 그랬음.
근데 또 문젠 걜 붙들고 내 흉을 보고
둘이 짝짜꿍하곤 내 앞에선 안 그런 척 하며
걔 흉을 때 나름 내 앞에서 보다가
그래도 걔는~~ 이러면서 걔 편 듦.

근데 엄마 사주 연구해보니
편인도식 지대로이고 실제 맞는게
계모같은 엄마(절대 자기 편 아니고 다른 형제들만 우쭈쭈한)
에게 평생 시달림.
울엄마가 내게 한 것과는 비교도 안되게
거기다 엄마 혼자 평생 효녀노릇했으니
엄만 자기가 자기엄마에게 타겟팅돼 괴롭힘 당한 걸
내게 ㅈㄹ 하는 걸로 풀려 했는데
나도 대체로 유순한 편이긴 해도
형제간 편애 차별은 너무 끔찍히 괴로웠음.

즉 엄마는 자식을 낳지 말거나
늘 내게 했던 말대로 내 위에 형제까지만 나았어야 했음.
엄마는 위에 형제는 만들기전에 물떠놓고 매일 기도하며 만들었고
내게 대놓고 말은 안했지만 나는
남편, 즉 내 아빠에게 마치 강간이라도 당했단 듯한 뉘앙스로
나를 낳을까 말까 이혼하고 싶은데
나 땜에 못했단 식으로 남펀 가스라이팅 시전한듯.

아빠가 내 아주 어렸을 적
난데없이 내 방문열고 들어와
너 까짓거 왜 태어났냐 너 앞으로 엄마말 잘 들을거냐며 이불 싸놓고
패곤 했는데
그 땐 몰랐지만 이 모든게 사주 파며 퍼즐처럼 꿰 맞춰짐.

아빠 사주 또한 특이함.
둘다 안 좋다면 안 좋은데

엄마가 날 특히 미워하다 애물단지라 하다 내게 가스라이팅
종일 시전하며 괴로워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아팠다거나 한 거 말고
아빠가 날 자주 팼다는 거 말곤

둘은 집안에서나 밖에서나 착했음.

근데 내 사주에도 엄마랑 관계 힘들게 나옴.
그냥 막연히 하는소리 아니고
딱 떨어지게 나옴.
합거, 자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