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기전에 꼭 책상정리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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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2021.09.24 00:56:33

조회 103 추천 0 댓글 0

공부든 서류 운동이든

어쩔수없이 살기위해 강제로 하는거랑

의지로하는거는 뇌의 쓰임새가다름

몰입의 즐거움을 커뮤니티나 게임대신

자극은 덜하지만 효과가 좋고 지속적인 활동은

시작전에 준비운동이 항상 필요함

시작이 잘되지 않으면

작은 성취감이 필요하고

때로는 자잘한것을 재끼고 중요한걸 하는것보다

자잘하고 신경쓰이지만 별것아닌것들을

먼저 성취하면서 진짜 중요한일을 하기위한

준비운동을 하는게 필요함

이를테면 화분에 물을주고 마당의 잡초를 뽑고

오래도록 끓여서 만들 약재를 정리하고

책상을 정리하고 일기장들을 들춰보고

그런 생각을 없애는 단순노동들

그게 좀더 크게 다가오는걸

입묘운이라고 하는게아닐까

작은일을 잘 못하는데 큰일을 어떻게해

내가 나의 후원자가 되어야하고

나를 후원하기위해 나에게 봉사하기위해

일을하고 돈을버는것이지

그저 붙어있는 숨을 유지하고

죽느니 살아남기위한 생존투쟁이 아니란거

저 너머 전쟁지역의 난민들이

굶어죽는데 내가 초콜릿 한조각으로 행복해하는게

과연 옳은일일까라는 의문은 이렇게 풀어짐

신은 삶을 선물로 줬고

현재를 살아나가는것은 선물준 사람의 의도가있다고

선물의 목적은 받는사람으로하여금 기뻐하는모습을

보고싶어하는것 그것뿐이라고

나의 기쁨은 주어진자격이라고

그게 세상이 나에게 원하는거라고

그 쇼콜라티에는 아마

저너머 물건너에서 부모의 반대를무릎쓰고

르꼬르동블루에 입학하기위해

몇년의 아르바이트와 빚에허덕이며 공부해서

자신의 꿈을 이룬 어느 평범하지만 비범한인간일거고

그 초콜릿 한조각의 작품을 먹고

행복해할 소비자의 만족스러운 표정에

자기삶의 목표를 이뤘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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