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대통령 집무실이 광화문이든 용산이든

제왕적 대통령제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구중궁궐로 묘사되는 청와대를 

벗어나는 것에 대해서는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일처리가 역시나 민주적 절차라든지,, 국민 동의라든지,,

그런 합의와 소통 부분은 쏙 빼놓고

그야말로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 남용이라는 측면이 커보이네,,

광화문 이전은 불가라는 게 이미 문재인 정부 때 실시하던 조사에서

드러난 거고,,

이 부분을 국힘쪽은 제대로 공부도 조사도 안 해보고, 

공약으로 밀어붙였던 건가,,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해 더 구체적이고 확실한

조사를 미리 해서,,

광화문은 불가이니,

처음부터 용산 이전을 공약하고,

기존 국방부 이전까지 충분한 시일을 들여

완전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어서,

유권자들과 전문가들, 재야 학자들까지 

토론하고 합의하는 검증 과정을 거쳤어야지,,

무조건 5월 10일 이전에는 청와대를 돌려드리겠다고 하고

청와대는 무조건 안 들어가겠다고,,

급하게 이전해서 급하게 국방부 건물 쓰겠다고,,

이거는 진짜,, 

공약에 대한 공부도 제대로 안하고 일단 던져놓고

임기 도중도 아니고 대통령 임기 시작되기도 전부터 말바꾸는 게,, 참,,

한번 옮기면 이제 후임 대통령도 웬만하면 계속 사용해야 하는 거고,,

굉장히 오랜 시간에 걸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결정을

무슨 숙의 과정도 없이 당선자 혼자의 결단으로 집행한다는 게

당연히 민주당은 물론이거니와 여러 국민의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큰 거지,,

그냥 공터도 아니고 국민 소통하겠다면서 뜬금없이 용산 국방부 청사라니,,

그야말로 제왕적이라고밖에 할 수 없는 무모한 권력 남용이지,,

웬만한 좌파보다 더 파격적이라서 그냥 어안이 벙벙,,

내가 국힘당 및 윤석열 지지하지 않았던 이유도 이런 것이었음,,

이명박근혜 시절을 상기시키는 소통과 합의 과정 부재,, 

국민을 무시하고 집권 엘리트들이 알아서 할 테니

국민들은 믿고 따라와달라,,

다분히 개발독재 시절의 권력자적 태도,,

결과를 떠나서 과정 부분에서 국민과 집단 지성이 생략되는 이런 행태가 

싫어서

국힘을 뽑기 싫었던 거여,,

결과는 좋을 수도 있지,,

근데 결과가 다냐?

,,,,

한국은 그런 나라가 아니잖여 이제,,

주권자가 국민인 나라인데,,

당선도 되기 전부터

당선인 신분에서 거의 대통령급 권력 남용을 하려고 한다는 거 자체가,,

그리고 중차대한 상황에서의 절차적 논의는 생략시키면서

속전속결 불도저로 밀어붙이는 방식이,,

참 스타일을 확실히 알게끔 만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