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갑목 편관이 엄청 강한데,

친구들, 특히 친밀한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 어느샌가

내가 내 생각 주관없이 상대가 시키는거에 자동적으로 손발이 움직여..
익숙하고...

누가 가볍게 얘기하고 나한테 명령하고 시키면 같은 동갑사이에서 그러면 당연히 기분이 나빠야 하는데

응. 하면서 시키는 대로 하고있어..

내가 이런적이 있었어.

친구가 길가다 화장실을 가고픈데 휴지없이는 못가겠다고 해서 내가 편의점에 가서 얻어오는게 어떻냐 하니까 그 친구가 싫다고 해서 내가 너가 일하는 곳인데 뭐 어떻냐고 했는데
친구가 갑자기 당연하다는 듯이 "그럼 니가 해줘" 이러는 거야. 거기에 내가 응 하고서는 진짜 걔가 시킨대로 가져다 줬는데 거기다 또 친구가 두루마기가 아니냐는 듯이 불평하더라고.. 고마워하는 내색도 없이

이런경우가 참 많았어.

자존심이 상해야 정상인데 자꾸 이런식으로 자동적으로 남이 시키는 거에 손발이 먼저나가 로봇처럼..

그러고 나면 점점 상대가 나를 얕보더라고...

편관 강한 신약인데 이거 나만이런거야..? 이거때문에 나도 너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