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일수록 그 나라의 모든 표준적인 문화양식을 

광범위하게 따르고 지킬 것을 암암리에 요구하는데

엄청나게 많은 깍듯한 기준과 제약을 걸어두고 있음

그리고 사람들도 그런 높은 의식을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집단 암시에 걸려서 누가 무슨 엉뚱한짓을 하면

일단 대뜸 모르는 사람이 신고하거나 꾸짖거나 야단치는 사람이 꼭 나옴.

수도는 그 나라의 얼굴이라 

선진사회를 표방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해야 하고

많은 기능과 기회가 몰려있다보니

사람들 유입도 많기 때문에 질서과 기준을 내세워서

사람들이 스스로 지키게끔 하지 않으면 

통제가 힘들어져서라 생각함

특히 서울처럼 평지도 아니고 산지에 형성된 수도에

1000만명이라면, 그 인구밀집도는 워낙 심각한 거라서

닭장 속의 사육닭 스트레스를 느낄 수밖에 없음

겉으로 보면 소란스럽고 요란하고 활달한 느낌이지만

내막을 보면 서로 답답하고 울부짖고 그러면서도 

너무 거리감이 좁아서 불편하고 불쾌하고

그러다보니 스트레스로 자살하고 싶어서 자학행동 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일부러 사회부적응자의 길을 걸으면서 수도의 기준에 반대하는 무의식적 반발행동을

하는 사람도 많이 생기는 거임

여기서 하층계급으로 산다는 건 정말 

더 만은 스트레스를 감당하며 살아야 한다는 거고

스트레스 취약한 사람은 살기 좋은 도시를 찾아서 떠나는 게 정말 답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