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6개월때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식사했는데  

그 때가 코로나라 식당은 못가고 여친 집에서 여친어머니가 막 뷔페식으로 샐러드, 라자냐, 훈제오리 막 이런거해서

여친 남동생까지 끼여서 거실 테이블놓고 깔아놓고 무슨 파티하듯이 먹었는데

그 화목한 가족들의 분위기가 무슨 드라마에서나 볼 것같은 모습이라

한국인으로써 정체성 혼란이 오더라

여친 엄마아빠도 존나 서로 사랑하는게 느껴지고 가족들끼리 대화주제도 

여친이 라자냐 먹으면서 미국 살때 라자냐 자주먹은거 기억나냐는 말 한마디에

가족들끼리 그거 주제로 한참 이야기하고  

사진들고오더니 나한테 미국에서 살았을때 사진보여주면서 미국 어디서 살았고 살면서 재미있었던 얘기해주면서 깔깔거리고 

막 그런 모습보면서 이렇게 사는 사람들이 있구나. 

이렇게 가족들끼리 화목하고 서로 사랑을 표현하면서 사는 사람들이 있구나 싶으면서 

나는 내 여지친구한테 우리 가족을 어떻게 소개시켜줘야할까?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우리 가족이 어떻게 느껴질까? 생각하니깐 막막하더라.

존나 싫은게, 5월 가정의 달 때, 지금 분위기가 여친 부모님이랑 또 식사할 것 같은데

나는 여친 부모님 2번 만났는데 여친은 내 부모님 한번도 안뵈면 그게 뭐냐 시발

존나 근데 어떻게 보여줌?

당장 우리부모님은 내가 여친 데려가면 결혼상대인줄 알텐데.

딱 그정도 사고방식 가진 분들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