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족유지본능이라는 건 대단해

남자는 여자 만나면 본능적으로 유지 비용을 생각하는듯해.
경제적인 고려가 반드시 들어가. 내가 감당할 수 있는지.
맘에 드는 여자가 원하는 건 어떻게든 들어주려고 하는데
그게 자기 능력, 자존심과 직결되기 때문. 여자를 성취할 대상으로 봐.
그래서 여자가 자기를 벗겨먹으려 한다는 의심이 있지 않은 이상 더치페이 잘 안해. 데이트 통장 만들어놓고도 계산은 다 자기가 하려 해.

여자는 연락에 집착하게 돼. 난 원래 연락 같은 거 1도 신경 안쓰는 성격이고, 가족들한테 무심하다고 종종 핀잔 듣는데 남친과는 매일 연락을 해야 안심이 돼. 친구사이에 그런 걸 바라면 ㄹㅇ미친년이잖아?? 그런 내가 나 자신에게도 설명이 안 되는데 아무튼 거기서 벗어날 수 없어.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내 친구들도 똑같았음. ㅋㅋ 남자가 얼마나 충실할 수 있는지를 본능적으로 보는 것 같아. 남자는 딱히 그런 충동이 생기지 않거나 상대적으로 덜한 것 같은데, 좋아하는 여자가 원하면 맞춰준다. 그걸 맞춰줄 수 있는지를 보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