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운동하는 지인이 전화로 신점 봤는데 잘맞고 재밌다고 해서
헤어진지도 얼마 안됐고 궁금해서 한번 봐봄
크게 3가지 물어 봄

1.전여친
전여친은 나랑 사귀면서 딴남자가 있었을거래
내가 잘 못해준것도 있지만 잘해줬어도 그 남자한테 갔을거라고 함(나랑 헤어지고 2주만에 전남친하고 사귐) 그리고 지금 그 남자가 여자보다 더 좋아 하는 느낌이라고 하더라(나랑 전여친이랑 만날 때도 미련있었음, 뭔가 남자가 잘해줄게 하니까 넘어간 느낌?) 그리고 여자애가 못되먹거나 뒤끝이 있는 성격은 아니지만 여자치고는 기질이 쎄고 자기 뜻대로 해야하는
성격이래. 옆에 있는 사람이 자기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면
남이랑 비교하고 그런 성격인것 같다고 하더라
무엇보다 자기 속 얘기를 잘 안하고 이유는 아마 비밀이 많아서 그럴꺼라고 함(진짜 자기 속 얘기 안함)
그리고 둘이 지금 좋아서 만난다고 한들 오래 가봐야
내년 3월 쯤이다 확실한건 둘이 끝가지 갈 인연은 아니다라고 함

2.첫사랑
이거 물어보면서 믿어도 된다는 생각이 듬
딱 첫 말이 얘는 지금 애인 있을거 같은데? 라고 함
(올해 3월에 생김) 근데 나를 올해 초에 그리워 했을거라고 함
사실 나도 건너건너 알고는 있었거든 내가 연애중이라서
딱히 연락이 오거나 그런건 없었음 그래서 지금 당장은
나에 대한 감정은 정리 했을 거라고 함(사랑은 타이밍이라는게
맞는 말이더라)

3. 내 연애운
5,6,7,8 이때는 이성이 생겨도 썸만 타고 흐지부지 끝나고
설령 사귄다고 한들 내가 마음이 안 생길거라고 함
하지만 9,10,11 그니까 가을쯤에는 좋은 인연 만날 연애운은 있다고 함. 넌 여자한테 매력이 있는 사람이고 없으면 없다고 하겠지만 올해 안으로는 운이 있기 때문에 그 시기 쯤 노력하면 된다고 함 그리고 지금 미련이 남는건 어쩔 수 없지만 나만 잘못하고 못해준게 아니라 전여친도 분명 잘못이 있는게 보인다(내가 괜히 그런게 아니라는 듯) 그니까 너무 자책하지 마라 그리고 아까 말 했듯이 둘이 오래 가봐야 내년 상반기다. 전여친이 후회되서 찔러보든 연락을 할 수도 있는게 보이지만 그때 가서는 너가 연애 중이고 다시 만날 생각 없을거다. 그니까 연락이 오면 너 선에서 적당히 잘 마무리해라, 연락 기다리지 말고 좋은 사람 만날 준비하고 있어라고 함. 그리고 작년에 전체적으로 내 운이 안 좋았데
연애운이든 하는 일에 대한 운이든 근데 진짜 전전여친이랑 작년 초에 헤어지고 엄청 힘들어 하고 학교도 일이 꼬여서 졸업 늦춰지고 그랬단 말이야

나이 이름만 듣고 과거 일 잘 맞추니까 신기는 하더라
미래의 일이야 그때가서 끼워 맞추는 거라고 할 수 있지만
첫사랑 맞춘거나 전여친 성격 맞추는거 보면 어느정도는
맞긴 맞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