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인 사주인데 일단 태어날 때부터 아빠한테 사랑 못 받음
나 가지면서 엄마 산후우울증 심하게 와서 아빠랑 거리 멀어졌는데 그게 내 탓이라고 생각했는지 아빠가 나한테 박하게 굴었다고 함(기억 안 나고 엄마누나 말에 의하면 그랬음)
그게 어느정도였냐면 엄마가 사진 찍으려고 어깨에 올리는 목마하라고 했는데 하기 싫어서 망설이는 거 엄마가 계속 쪼아서 겨우 해줬을 정도
부부싸움은 툭하면 많이 했고 교통사고도 몇 번 당함
한 번은 조수석에 엄마 위에 앉아있다가 그대로 튕겨나가서 엄청 깊은 하천에서 떨어질랑말랑 누워있었다고 함
재밌는 건 아빠는 다리 씹창났고 엄마도 머리에 유리조각 박혀서 피 질질 흘리는데 나는 얼굴만 약간 찢어진 수준이었다고 함
그러다 정신차려보니 엄마아빠가 툭하면 부부싸움했음
안방구석에 누나랑 서로 껴앉고 바들바들 떨었던 기억 아직도 선명함
맨날 그렇게 싸우다 어느날 엄마가 나만 데리고 하루만 집에서 버스로 1시간 걸리는 외가갔는데 그 사이 아빠가 찾다가 멘탈나가서 누나한테 엄마 말 잘 들으라고 하시고 나가시더니 그대로 음독자살하심
그날 꿈에 아빠가 나와서 앞으로 힘들 테니까 아빠 따라오겠냐고 찾아오는 꿈을 꿨음(우연인지 귀신인진 모르겠음, 확실한 건 살면서 귀신을 되게 많이 봄, 엄마도 아빠랑 일상생활하는 꿈을 꿨다고 함, 이걸 어떻게 아냐면 엄마 손잡고 버스정류장으로 갈 때 아빠꿈 꿨다고 아빠 보고 싶다고 말하니까 엄마도 아빠꿈꿨다면서 보러가자고 했던 기억이 아직도 남 )
그렇게 1~2년은 엄마 혼자 우리 먹여살린다고 일 엄청 하면서 엄마 사랑 못 받으면서 큼
나보다 5살 많은 누나한테 많이 의지함(당시 누나도 초등학교 1~3학년이었음)
그러다 새아빠랍시고 하나 데려왔는데 이 인간이 쓰레기였음
일단 툭하면 부부싸움을 했음 그 때 기억으로는 친아빠인가 엄마가 혼수로 들여왔던 와인잔 깨진 거보고 뭔가 마음 아파했던 기억이 있음
일단 친아빠가 어떻게 쓰레기냐면 첫번째로 내가 애정주고 있던 강아지를 내 눈 앞에서 괴롭혔음 그리고는 나보고 괴롭히라고 하는데 안 하면 때렸음
강아지 이름이 장군이였는데 벌벌 떨면서 똥 지리는데 겁먹은 눈이 아직도 떠오름
참고로 장군이는 이후 이사간 집에서 누가 농약든 음식 줘서 그거 먹고 죽음
이사간 집이 그 쓰레기새끼 부모집이었는데 거기선 비교적 정상처럼 지냈음
어디까지나 비교적이지 비비탄으로 나 쏘면서 툭툭 괴롭히길래 울면서 집나가서 도망쳤던 기억 있음
그래도 그 쓰레기 새끼가 낳은 딸내미는 좋았음
누나랑은 마찰있긴 했는데 나한텐 되게 잘해줌 애기야~ 거리면서 하나하나 신경써주고 챙겨줌
개인적으론 고마움
그 누나 대학가고 다른 집으로 이사감
그 때 누나가 15살이었는데 그 쓰레기새끼가 누나한테 손 댔음
누나도 엄마한테 말했는데 엄마가 방치함
툭하면 나 때리고 윽박질러서 맨날 밥먹을 때 엄마가 사람 눈치 좀 보지말라고 잔소리 했을 정도임
그러다 어디 호프집 운영한답시고 차로 40분거리되는 도시에 가게 하나 차림
물론 집까지 이사갈 여유는 없었는지 집은 냅둠
내가 당시 초3이었는데 나 혼자 생활하라고 컵라면 존나 사가지고 오더라(이거 때매 라면 지금도 싫어함)
일주일에 한두번만 집에 왔다가 갔고 주말이랑 방학에는 친구랑 못 놀게 호프집에 데려와서 골방에 가둬두고 겜만 하게 함
이거 때문에 애들이랑 어울리는 그런 부분들이 퇴화된 거 같음
아무튼 그러다가 어느날 계란후라이가 너무 먹고 싶어서 계란후라이하다가 그 쓰레기새끼랑 마주침(나보고 위험하니까 가스 쓰지말라고 했음)
그 날 산으로 끌려가서 살아있는 나뭇가지 큰 거 뜯어서 그걸로 존나게 패더라 씨발새끼ㅋㅋ
맞다가 갑자기 눈앞이 암전했던 적도 있는데 또 쳐맞으니까 원래대로 돌아오더라
어지간히 힘들었는지 숨 헐떡이면서 차에 타라고 함
전신이 욱신거리는데 안 타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기겁하면서 탐
그 호프집가서 또 나 패려고 벽에 대고 엎드리라고 하더라(당시 초3, 10살)
평소 내가 욕이나 손찌검 당해도 가만히 있던 엄마가 그거 보더니 차라리 내가 맞을 테니까 자기 때리라고 하더라
그제야 냅둠
그렇게 지내면 엄마 혼자 일하고 그 새끼는 시시티비로 감시함
물론 옆에서 누나 가슴 조물딱대면서ㅋㅋ
그러다 문제 생길 거 같으면 안에서 사람있다는 듯이 소리냄
직접 나가보진 못함ㅋㅋ
그 땐 몰랐는데 지금 생각하면 키도 좆만하고 겁도 존나 많은 강약약강이었음ㅋㅋ
그러다 엄마랑 크게 싸웠음
늘 있던 부부싸움인 줄 알고 무서워서 벌벌 떨면서 잠
깨어나니까 뭔가 싸한 거임 다 조용하고 시시티비엔 보이는 것도 없고
그래서 골방에서 나와서 호프집으로 가봄
가는 통로 벽이 울퉁불퉁했는데 다 엄마 피로 뒤덮혀 있더라ㅋㅋ
보니까 엄마 하도 맞아서 피투성이었고 크게 문제가 났는지 입에서 대변이 나오시더라
당연히 중환자실가서 몇주는 의식도 없으셨음
기적적으로 살아나시긴 했는데 간이 진짜 부어올라서 갈비뼈가 들릴 정도라고 하더라
아무튼 그래도 계속 살더라ㅋㅋ
그러다 중간중간 여성가족부 휘하에 있는 여성가정폭력상담센터? 그런 곳 간 적이 있는데 가서 하는 말이랍시고
"저희는 여성만 봐줘서...동생(남자, 5살)은 괜찮은데 얘(나, 11살)은 집에 두고 오셔야 해요" 라고 하더라
엄마가 어이없어하면서 가겠다고 하니까 마지못해 하루밤 묵게 해주는 절로 인계해줌
거기 가니까 온갖 사연있는 사람 다 있던데 거기서 닌텐도라는 걸 처음 봄
마침 다음날 내 생일이기도 해서 엄마가 뭐 사줄까 하는 거 닌텐도라고 했다가 돈없다고 다른 거 사줌
그 사이 가게는 다른 곳으로 옮겼고 누나랑 그 새끼는 다른 곳에서 생활하겠다고 감
딱봐도 누나 굴려가면서 조건으로 먹고 살았겠지
아무튼 그러다 근처학교로 전학을 갔는데 당연히 애들이랑 어울릴 수가 있나ㅋㅋ
겉도는 애들이랑 놀다가 외가친척이 도와주겠다고 다들 나서서 간신히 그 새끼 감옥에 쳐넣음
죄명? 살인미수가 끝임ㅋㅋ 어찌된 일인진 나도 모름
그러면서 엄마랑 누나 정신병원 다님
나는 안 보내줬는데 그게 나중에 크게 문제가 된듯
그렇게 이사를 갔음 바로 건물 바로 옆이 아빠 자살한 곳인 옛날 그 동네임ㅋㅋ
누나는 당연히 학교를 못 다녀서 다시 다니려고 시도하다가 포기함 누나 나이에 내 또래들이랑 어울리는 게 여간 쉬운 일은 아니었으니까
누나는 빨리 독립함 그렇게 살아와서 엄마랑은 마음 못 터놓고 나한테만 진심 말하면서 간간히 힘든 거 풀더라
나는 그렇게 컸으니까 적응을 못했음 친구는 그래도 있었지만, 반애한테 "너는 친구 사귀는 법을 모르는 것 같아"라는 소리 들을 정도로 사회성이 없었음
나랑 놀았던 애들이 ㄹㅇ 착했었던 거 같음
아무튼 사회성이 좆박았고 당시 일진이 뭔지 잘 몰라서 중1 때 일진이 시비걸길래 할 말 다 하면서 싸우니까 그대로 쳐맞았음...ㅇㅇ
그 새끼 애미가 하는 소리가 애 아빠가 죽어서 그렇다고 함
사과는 한 마디도 없었음
애초에 아빠 죽은 걸로 그럴 정도면 나는 사람이라도 죽이고 다녔겠지ㅋㅋ 걍 천성이 그런 거 같음
아무튼 그거 때문에 학교적응 실패함
맨날 무단결석 무단조퇴 반복하니까 선생이 애들 시켜서 나 딴길로 못새게 등하교 감시하게 함
참고로 나 팬 일진은 강제전학당했는데 거기서도 사고쳐서 소년원갔다고 함
그렇게 지내다가 점점 성격이 좋아지면서 드립만 쳐도 애들이 빵빵 웃고 분위기 좋아지고 이런저런 애들이 말을 많이 걸고 그래주더라
그 때 살도 빼면서 여자애들이랑 몇 번 사귀기도 했음
그 때 체격이 ㄹㅇ 근육 제법 있어서 그 쓰레기새끼는 툭치기만 해도 밀릴 정도였는데, 악몽으로 종종 나왔음
그러다 고등학교 갔는데 공부를 못해서 개병신고를 갔음
그냥 집근처 새로지어지는 인문계 고등학교를 가고 싶었는데 선생이 무단결석 무단조퇴한 거 때매 못간다고 하더라
말타는 고등학교였는데 거기서 적응이 넘 빡셌어
11시까지 야자하는데 주에 3번은 3시, 5시에 일어나서 말 상태 체크하고 해야 했음
거기에 일어나서 학교생활하고ㅇㅇ
근데 기숙사 문화가 군대식 연좌제라 정신이 너무 피폐해지더라
오죽하면 정상체중이었던 내가 주변에서 왤케 말랐냐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음
넘 힘들어서 주말에 집와서 엄마한테 자퇴 소리하니까 그날 개처럼 쳐맞으면서 온갖 쌍욕 다 들었음
자퇴하면 내 손에 죽이겠다고 하시더라
그날맞고 침대에 누웠는데 진짜 멍-한 거임
몸에 힘도 안 들어가고 아무런 생각도 안 들고
참고로 그 때 또 새남자 들임ㅋㅋㅋ
물론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었는데 엄마한테 실망함...새아빠로 그 지랄했는데 또 데려올 생각이나 하고
그 남자는 ㄹㅇ 고지식하고 사람이 좋았는데 문제는 너무 빡세게 살아서 나를 보듬어주지를 못하더라
멘탈 나가있는 나한테 학교 관두면 뭐할거냐고 물어보더라
대답 못하다가 엄마가 강제로 학교로 끌고감
그 때 나랑 싸우던 여자애가 나 슬쩍 보는데 그걸 기점으로 대인기피증이 진짜 심하게 옴
가족이랑 눈도 제대로 못 맞추고 엄마가 알바라도 하라고 억지로 내보냈는데 아무도 없는 골목길인데 분명 칼들고 있는 사람이 여기저기서 나 노려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음
그렇게 1년 폐인처럼 지내다 인터넷에서 여차저차해서 어쩌다 소설로 진로가 틀었음
그 과정이 존나 힘들긴 했는데 운 좋게 진짜 좋은 친구 하나 만나서 글로 먹고 살 수 있게 됨
그 친구랑 지내면서 씹창났던 사회성도 많이 좋아졌고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엄마가 반찬에 농ㄹ약타서 나 죽일 거 같고 그러는 거임
처음엔 병원갈 생각도 못하고 피폐해지다가 병원가서 치료받으니까
의사가 "조현병으로 가는 단계가 10이라면 님은 5쯤에서 왔어요"라고 하면서 약 꼬박꼬박 챙겨먹으라고 하더라
아무튼 약 챙겨먹으면서 잘 지내는 중임
글 두서없이 쓰긴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 초년기 너무 씹창난 거 같음
이정도면 나중에 그만큼 더 좋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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