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성별 위주로 보고
어떤 내용이 주가 되든 성별 관련된 것부터 따지고 시작하니
세상이 다른 의미로 편협하다.

가령 환경을 위한 작은 구연 동화를 만들었다고 해보자.
등장 인물 중 남자 아이가 하늘색
여자아이가 분홍색 옷을 입고 나오는 순간부터
내용은 중요하지 않고

언제까지 남잔 하늘색
여잔 분홍색 쓸거냐에 집중함

거의 병적인 집착임

애들한테 아무거나 갖고 놀라고 장난감 펼쳐 놓았을 때
남자 아이가 로봇을 집어들면
" 너에게 주어진 성에 집착할 필요 없어.
  니가 정말 갖고 놀고 싶은 걸 집으렴"
아이가 다시 차를 집어들면
" 오..  제레미. 남에게 어떻게 보여지는지는 중요하지 않단다
네 마음이 원하는 장난감을 선택해도 되. 넌 자유롭게 선택할 권리가 있단다. 스윗헐"
아이가 눈치를 보면서 바비 인형을 집어들어야만

" That's it, baby. That's it. You can do whatever you really want "로 끝나는 게임

하지만 제레미는 로보트가 좋은 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