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화남들 알지? 남한테 존나 열심히인거
얘네가 가족들한테도 밖에서의 이미지 챙기는 거 봤냐?
실속의 문제를 떠나서 사람 대하는 것도 우선순위가 있는 거야
이걸 모르면 밖으로만 나도는 것이고
너희집에 지켜야 할 천 억원의 보물이 있다면 나가서 새로운 사람 만나는 데 흥미가 있을까?
여러 사람을 계속 만나면서 인정 받으려는 욕구는 내면의 결핍이야
모든 사람에게 이해 받을 필요가 없고
사람 마음 아무리 충족 시켜줘도 순간뿐이라
시간이 지나면 변한다는 걸 알게 된다면
그게 시간낭비라는 걸 깨닫고 집중해야 할 관계에 집중하게 되는 거지
나머지라고 표현해서 미안한데 나머지는 이해득실에 따라 움직이는 거고
이걸 인류애가 없거나 착하다 나쁘다, 사회성이 없다고 말 할 수 있을까?
그토록 가깝게 사랑으로 연애하는 사람들 조차 자신의 사랑을 확신 못 하고 이별을 염두하는 데 말야
사람은 오만하지
근데 그 오만함이 인간관계를 다룰 때도 적용 돼
특히 한국사람들이 관계에서 자주 실패하는 이유가 이건데
잡은 물고기라 생각하면 예의 없게 행동하거나 예전만큼 못 하잖아
왜냐면 우리는 지금도 여전히, 앞으로도 친할 거라고 생각하는 오만함 때문
사람의 마음을 너무 단순하게 보는 거지
관계를 이렇게 대하는 게 로봇 같아 보일 수도 있는데
내 사람한테는 잘 하고 있다면 나름 사람답게 살고 있는 거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