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갤 눈팅 5일차 느낀점-역학갤은 어떤 곳인가

역학갤 눈팅 5일차 느낀점-역학갤은 어떤 곳인가앱에서 작성

대학원생(106.101) 2021.10.01 17:49:08

조회 3957 추천 262 댓글 96

1. 전반적인 연령대가 높지 않지만 글을 유독 많이 쓰는 주요 인물들은 30대인 묘한 구조로 보임

2. 대부분이 가난하고 외로운 여성들로 구성되어 있음. 하긴 점 좋아하고 돈 많은 사람들은 무당에게 카운셀링 받고 있겠지.

3. 한남, 소추 이런 극진 페미니스트 단어가 심심치 않게 보이지만 정작 남편복, 애인복, 연애글이 주기적으로 올라와 상위권을 차지하는걸 봐선 진심인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음

4. 어려서 그런건지, 그냥 사람 보는 능력이 없어서인지 나름 '무엇은 ~다' 식의 결론을 꾸준히 시도하는데 안타깝게도 대부분은 인간에 대한 전반적인 통찰력이 떨어지는 거대 담론의 무의미한 반복 수준임.

직장생활 5년만 해봐도 '뭐야? 이 개소리는?' 반응이 절로 나오는 어설픈 사유를 굉장한 고찰과 고대의 지혜인 것 처럼 푸는게 이 갤러리의 주요 컨탠츠로 보임.

5. 그것이 온전히 개인의 사유라면 그냥 이해라도 할텐데 대부분의 개념글의 플롯이 [친한 줄 알았던 ㅇㅇ에게 손절당하거나 모욕감을 느낌-ㅇㅇ의 태어난 연월일을 알아냄-해당 사주의 극악한 단점을 뽑아 신랄하게 비난-해당 사주가 아닌 사람들끼리 모여 맞아맞아 언냐1,2,3,4,5] 의 구조를 이루고 있음

6. 엄밀하게 보면 역학갤러리가 아니라 부두교 갤러리가 적합하지 않나 싶음

7. 본인이 뭘 해서 이루겠다는 의지가 없어 보임. 대기업 재벌들이 굿하고 절하는건 인간으로 할 수 있는 내 노력을 다 한 후 미신의 영역에 보험을 드는건데 역갤러들이 자주 하는 질문들을 보면 본인이 뭘 했다는 가정이 거의 없음. 남이 나에게 뭘 해줄지에 대한 관심이 절대 다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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