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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대학 나왔나요? 묻지 않는 세상이 온다

발명도둑잡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6.19 21: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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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대학 나왔나요? 묻지 않는 세상이 온다

학교 이름이 삶 전체를 규정하는 구조는 불평등할 뿐만 아니라 사회의 미래를 위협한다. 기업들은 채용 문화를 빠르게 바꾸고 있다. 〈시사IN〉은 ‘교육의봄’과 변화의 단면을 짚어나간다.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683:


ⓒ시사IN 조남진

윤석열은 최초의 서울대 법대 출신 대통령이다. 서울대 의대 출신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로 대통령이 되었다. “소수의 엘리트가 세상을 바꾼다”라고 말했던 여당 대표 이준석은 과학고와 하버드 대학을 졸업했다. 〈한겨레21〉이 윤석열 정부의 장차관과 대통령실 비서관급 인사를 분석한 결과 이른바 ‘스카이(SKY)’ 대학 출신이 67%였다(문재인 정부는 59%). 놀라운 이야기는 아니다. 정권이 바뀌었을 뿐 명문대 출신이 권력을 독차지하는 현상은 다르지 않다.

한국 사회에서 학벌은 신화가 아니다. 의심할 수 없는 ‘팩트’에 가깝다. 오랜 세월 우리는 학벌사회의 폐해를 말하면서도, 동시에 좋은 학교를 나온 사람이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현실을 목격해왔다. 학벌사회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은 켜켜이 쌓인 경험치 앞에서 공허했다. 고위 공직자 자녀들의 스펙 취득 논란에서 보듯 진보든 보수든 모두 학벌사회라는 성을 더 높이 쌓아올리고 있다.

학벌사회는 왜 문제인가? 청소년기의 노력과 선택이 나머지 ‘인생 전체’를 결정짓기 때문이다.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는 2007년 〈중앙일보〉와 한 인터뷰에서 유명한 말을 남겼다. “한국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교육이 정반대로 가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 학생들은 하루 10시간 이상을 학교와 학원에서 자신들이 살아갈 미래에 필요하지 않을 지식과 존재하지도 않을 직업을 위해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15년 전 토플러의 지적을 흘려들은 우리는 지금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은 보이지 않는데 아이들의 입시 경쟁만 더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1~2년 사이에 주목받은 〈한국의 능력주의〉 〈어느 대학 출신이세요?〉 〈대치동〉 〈시험능력주의〉 같은 책들이 던지는 메시지는 한결같다. 학벌이 개인의 삶 전체를 규정하는 불평등 구조를 깨야 한다는 점이다.

‘교육의봄’은 2020년 10월 만들어진 신생 단체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12년 동안 이끌었던 송인수, 윤지희 두 사람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후배 활동가에게 맡기고 새롭게 만들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학생과 부모의 과도한 학습 및 사교육비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면, 교육의봄은 좀 더 본질적인 운동에 나섰다. 학벌사회의 근원에 ‘취업’이 있다고 보고, 기업의 채용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교육의봄은 출범하자마자 혼란(?)에 빠졌다. 이미 세상이 바뀌고 있었다. 교육의봄이 추구하려는 ‘학벌을 보지 않는 채용 문화’가 기업에 급속도로 번지고 있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심정으로 기업의 채용 문화를 바꿔보려 했는데, 바위에 이미 균열이 가고 있었다. 교육계만 이를 모르고 있었다. 교육의봄은 노선을 틀어야 했다. 변화하는 현실을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플랫폼’이 되기로 하고, 교육과 취업의 새 길을 모색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사IN〉은 교육의봄과 함께 변화의 단면을 짚어보기로 했다. 이번 호에서 우선 기업의 채용 흐름을 살피고, 다음 호부터 사교육 시장의 변화(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 기업의 채용 문화(이소영 마이크로소프트 이사), 그리고 지금 우리들의 직업관이 바뀌어야 하는 이유(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를 살피는 강연을 연속해서 싣는다.

자, 지금 기업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미래산업의 핵심인 IT 기업의 채용 방식부터 보자. 카카오는 개발자 채용 시 1차 서류 전형에서 딱 ‘네 줄’만 적는다.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지원 부서다. 출신 학교, 학점, 영어 점수, 자격증 따위는 필요 없다. 카카오 입사 지원은 ‘10초면 된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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