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너무 다르다.
상급자, 서열, 목표 이런 거 엄청 중시함.
난 조직 속에 들어가면 넘 스트레스인데
얜 조직에 속해서 거기서 뭔가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상급자에게 인정받고 사람들에게 지시내리고 그런걸
즐겨해서 신기.
관다신약인데, 아직 대학생인데도
무슨 단체에 들고 봉사하고
팀짜고 팀장하고 그런걸 줄기차게하더라.
얜 남자는 그냥 동료로 볼 뿐
남편감 기준은 엄청 높음.
이 이야길 하는 이유는
무관에 관대운도 없던 난
남편감 기준도 없이 ㅎ
결혼전 오랫동안 남편이 매달려서
내 사주에 많은 식상(감정..) 때문에
조건상 내 손해인거 넘 확실한데 결혼했어.
남편은,전형적 관다, 거기에 비겁다..
난 결혼 당시 서열은 내 입으로 이런말하기 뭐하지만
부모학벌 직업 내 학벌, 형제들 학벌, 직업상
깡시골 출신에 집안에 대학 나온 사람이라곤,내 남편밖에 없는
집에서 쳐다볼 수 없는 집안이긴 했지.
과연 내가 팔자 공부해보니
난 정말 무관녀다운 결혼을 한거더라고.
솔직히 내 딸, 집안도 별로 ㅋㅋ,
학벌도 명문대 나온 나보다 현재론 별로이긴 하지만
나보다 현실, 서열 따져
결혼은 나보다 훨 잘할듯.
걘 재관이 잘 잡혔거든.
물론 나, 인성 엄마도 물심양면 뒷바라지 잘 하고 있기도 하고.
왠지 육십넘어오는 내 관운이
딸 결혼으로 내 위치? 서열이 올라가는 걸까 하는
생각도 글을 쓰다보니 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