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진짜 거짓말하나 안하고 솔직하게 말할게..
남편 서울대나오고 또래중에서 제일 연봉도 높고 (금융권) 시댁 간섭 1도 없음..얼굴도 그만하면 내 이상형이고 못생기지 않음.
근데 너무 모범생이어서 힘들어..회사 갖다오면 맨날 주식공부에 부동산공부에 재태크 공부함. 대신 주말에는 나랑 놀아주고 교외 드라이브가주고 하는데... 그냥 뭐랄까 그냥 딱...남.편.인 느낌...?? 설명을 못하겠어... 그냥 돈 잘버는 미국인 샐러리맨 남편 같은 느낌...?? 이해가 되니...?? 답답해... 뭔가 남편이 잘못한 건 1도 없는데 그냥...내가 이 사람에게 사랑이 안느껴지나..?? 싶어...
나는 사실 식상용신이라서 내맘대로 살고 막 즐기면서 살아야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답답하고 힘들어...ㅠㅠㅠ  관 잘 쓰는 사람이었으면 이 사람과 쿵짝 잘맞아서 행복하게 살았을 텐데...남편에게 미안하고 참 힘들다.... 내가 이 사람에게 맞지 않는 인생 대충사는 날라리처럼 느껴져...
그리고 왜 식상강한 여자들 남편이 무능해진다고 하잖아
그 이유를 알 것 같아ㅠㅠ 나는 남편이랑 맨날 놀고 싶고 그냥 하하호호 알콩달콩하고 싶을 뿐이야...관 좋은 사람들은 안그럴텐데..ㅠㅠ 다 내가 문제인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