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사이에 굵직한 사건들로

이슈를 타고 있는 사람인데

심석희를 피해자로 모시며 이용하다가

다시 심석희를 가해자로 팽하며 욕받이 시키는 거 보면

정말 한국 사회는 정상이 아니라는 걸 새삼 깨달음.

심석희와 관련된 일들은 전부

한국의 스포츠 인재 육성 시스템 안에서

벌어진 일들인데

이게 정말 심석희 개인의 인성 문제가 전부라고 생각하는 건가??

엘리트 체육 육성하는 방식이

과거 군대식 잔재에 영향받은 빠따 문화, 개같은 서열문화

그리고 협회나 소수 책임자가 선수 선발권을 쥐고 있는 경우라면

뇌물 먹이거나 노예처럼 무조건 명령에 따라야만 하는 저질 부패문화가 제일 큰 원인인데

이런 더럽게 짜여진 수면 밑의 쓰레기장은 외면하고

그런 세계에서 어려서부터

온갖 폭력과 스파르타식 교육과 강압적 위계질서와

경쟁 스트레스에 시달려온 

여자애 한 명을 달달 볶고 있음.

이게 과연 개인의 도덕성 하나만 문제 삼고 넘어갈 일인가...

더러운 시스템 안에서도 선한 마음을 지키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그 썩은 물에 오염되기 쉬움

살아남아야 하니까. 탈락되면 죽음보다 더 큰 낙오라고 느끼게 만드니까.

특히나 폭력과 성관련 폭력까지 당한 사람이

트라우마랑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해서

오히려 더 정신적으로 나빠지는 경우가 흔한데

심석희한테 원래 인성 더러웠던 거 아니냐고

특히 성폭행 관련 문제까지 꽃뱀 아니냐고 

마녀사냥식 태세전환 하는 분위기 보면

진짜 한국이란 나라의 인간들은 썩었구나 하고 소름이 끼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