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란걸 몰랐을때 만남 일단 썸탈때부터 힘들었음
누가 누구를 힘들게 한게 아니고 서로 기싸움을 안져서 그랬음
서로를 파악하느라 조심스러웠고 그러느라 기가 빨림
그동안은 누굴 만날때 파악이 금방 돼서 얼추 맞춰주는 식으로 주도권을 가져왔다면 임수는 나랑 성향이 너무 달라서 파악이 잘 안됨
이게 내 호기심을 자극해서 좋아한다고 착각하는데에 일조함

그렇지만 결국 처음 파악한대로가 맞았고
자꾸 아닌척 순진한척 임수 머리 굴리는게 너무 보여서 빡침
사귀는 중에도 거짓말을 해서 빡치는게 아니라
나를 속일거면 제대로 속이던가; 겨우 그정도로 나를 속이려한게 빡침
아무튼 이건 사랑이 아니라 너무 안맞는거에 대한 호기심이었단걸 깨닫고 헤어짐

임수는 뭐랄까.. 기토탁임도 맞지만 그 반대도 맞아보임
기토의 행동반경에서 너무 멀리 뻗어나가서
그거까지 커버하는건 기토에게 너무 큰 에너지 낭비임
임수도 더 멀리 뻗어나가야하는 성질인데 기토 만나면 답답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