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예쁘고 싶은건 알겠는데 일단 이 글 보셈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3.33) 2021.09.03 12:22:53
조회 242 추천 1 댓글 0
														
viewimage.php?no=24b0d769e1d32ca73feb87fa11d0283175f95a5bb5a9434fdc24c2adb34d4bdd50393197c872c0ffea19cae915683e06336ebc7d181ba784935af911811058f7ddbbeb91d5e6651fe00abbf722238276205a9b3a3861b26ba4115f0527f60e

난 존나 잘생긴 보지였음. 자랑아닌거 앎ㅇㅇ 그래서 하는 말임. 쭉빵이냐 려시 같은데는 이런글 못올리느ㅋㅋ 숲갓이니까 하는말이지

난 어릴때 5,6년 정도 중국에 살았었고 거기 년들은 다들 냄져들 기죽여놓는 보지대장들이 가득했음ㅋㅋ 그래서 자연스레 나도 한국보지들 특유의 무해한 미소따위 없었고, 중학교 때 한국에 돌아왔을 때는
뭐 다들 알다시피 한국냄져는 웃지 않는 여자를 무서워하기 때문에 내 앞에서는 그냥 흘끔흘끔 얼굴 훔쳐보다가 나중에 뒤에서 자기들끼리 얘기하는 식이었음.

외모에 대한 찬사? 존나 많이 들어봤다.

쟤는 진짜 급이 다르구나.. 부터 시작해서 여자들끼리 모여서 나랑 친해지고 싶어서 웅성거리는건 예사였고 좀 창남끼 있는 냄져들은 수업시간에 선생이 어떤 예시를 들때 '예쁜애' 역할이라도 나올라치면 바로 내 이름을 호명했음. 김숲갓이요! 하면서ㅇㅇ

아 물론 이거 다 전혀 자랑할만한거 아닌거 앎ㅋㅋㅋ 나도 전혀 자랑할 의도 아님. 내 글을 계속 읽어봐라익이

난 아주 어릴때부터 대중교통 타면 아역배우냐 소리들으면서 존나 외모지상주의 수혜자로 컸다.

그런데 좀 크면서 당연히 와꾸에 단점들이 좀 생김.

피부가 완벽한 도자기 피부가 아니라거나,

왜 있잖아 요즘 한국 보지들은 아무리 잘생긴 애라도 틴트는 발라줘야 완성되더라고ㅋㅋ

난 피부가 ^완벽히^ 깔끔하지 않아서 쿠션 바르고, 입술 색이 칙칙해서 립스틱 발랐음.

내가 하루에 화장하는 시간 얼마 걸렸는지 앎?



이거 본 적 있지?

이 눈빛 장착하고 코르셋 벗어라

그럼 사람으로 살수있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이 어떤 인생이었는지 회의감 들 수도 있음ㅋㅋ

난 도대체 언제부터 나를 상품으로 생각해왔던거지? 하고 자괴감도 들 수 있음

난 아침에 더 잘 수 있는시간 5분을 얻고 자기타자화를 버렸다. 자기타자화 버리는거 존나 엄청난거고 존나 그게 얼마나 대단한 건지 또다시 설명하고 싶지만 참을거임..

그리고 코르셋 심했던 련일수록 아침에 얻는 시간이 더 많아질거임ㅋㅋ 난 5분 더 자는 거지만 니넨 1시간도 더 잘 수 있음. 그런 애들은 밤에 얻는 시간도 많을걸 니네 화장지우느라 시간 존나오래쓰잖아

아무쪼록 다들 꼭 코르셋 벗기 바란다.

니네 와꾸를 그냥 와꾸라고 생각해봐. 니네 얼굴은 상품이 아니고 그냥 얼굴일 뿐이다.

다들 사람으로 살자.


5분 걸렸음.

하루에 5분만 화장하면 어딜 가든지 꼭 몇명은 내 와꾸를 넋놓고 쳐다볼만큼 잘생긴 년이었음

1분 들여서 렌즈끼고, 2분 들여서 기초, 1분 파데, 50초 정도 눈에 섀도우 슥슥 대충 바르고, 10초 들여서 립스틱 한번 쓱 바르고 나가면 됐음

총합 5분ㅇㅇ

근데 그런 내가 코르셋을 벗었다. 난 딱히 벗을 거도 없었음 원래 단발이었던 머리 숏컷으로 자른거고 5분 정도 밖에 안들던 화장 안하는게 다임

지금은 도자기처럼 매끄럽지 않고, 좀 칙칙한. 그런 피부로 다니고
입술도 그냥 원래 색깔임.
안경도 낌.

그럼 지금은 내가 잘생겼냐?
뭐 몇몇 사람은 나를 ^걔 진짜 예쁜 얼굴이야^라고 평가함. '걔 진짜 예쁘지 않냐' 가 아니고 '걔 원래 되게 예쁜 얼굴이야.' 이 느낌임. 안꾸몄으니까 전형적인 미인은 아니란 소리지ㅋ

암튼 코르셋을 벗음으로서 난 딱 '아침 5분'을 획득하게 될 줄 알았음.

난 고데기도 안했었고 원래 체형도 마른 체형이라 딱히 외모 관련 스트레스 없이 살았었음.

ㅇㅇㅋㅋㅋㅋㅋ

아니더라.

나 스트레스 존나 많았더라고.
난 그거 코르셋 벗고나서야 알았다.


코르셋을 벗는다는게 뭔지 앎? 모두가 나를 '사람'이 아니라 '여자'로 보는 사회에서 '사람'이 되기를 선택하는 거임.

난 사람의 삶과 여자의 삶이 그렇게까지 다를 줄 몰랐음

니네가 와꾸로 먹고살 정도의 '례쁜 여자'라도, 그 삶이 '사람'의 삶보다 행복할 수 없다.ㅋㅋ

쑥들아.

난 고작 5분이었어. 나 화장하는거 5분 걸렸어. 5분 화장하고 모두가 우러러보는 미녀로 사는거보다

난 지금 삶이 훨씬 더 행복하다.

난 진짜 제발 다들 이걸 알았으면 좋겠어. 나 지금 얼굴말야 대부분 사람은 그냥 관심없이 스쳐지나갈 만큼 평범함. 안경 도수가 -6.00 에 얼마 전 하와이 놀러갔다와서 까맣게 탄 피부임.

티비에서 냄져들이 떠들어대는 그런 미인도 전혀 아님.
안경이랑 탄 피부 때문에.

근데 그렇다고 해도 솔직히 난 지금도 하다못해 안경 하나만 벗어도 난 사람들이 나를 분류하는 카테고리를 '잘생긴 사람'으로 바꿀 걸 앎

그냥 하루에 1분 투자해서 렌즈끼고 다녀도 난 예쁜 애로 살 수 있음


안그럴거임.

난 나를 타자화하지 않으니까.

난 인형이 아니고, 누군가가 내 외모를 선망의 시선으로 보는지 안보는지에 일희일비하는 사람이 아니고, 남자들의 관심에 관심없고, 내 다리에 털이 나든 겨드랑이에 털이 나든 얼굴이 여드름 폭탄을 맞든간에 아-무 신경이 안쓰이고, 내가 렌즈를 꼈을 때 얼마나 예뻐질지 따위에 관심도 없는, 그냥 하나의 '사람'이니까.

제발 이걸 좀 알아주셈.

나도 알아. 코르셋 벗는거 진짜 힘들지. 나도 존나 힘들었음ㅋㅋㅋ 고작 5분 그거 포기하는 것도 존나힘들었음

근데 제발 벗어봐.

난 보지한테 나쁜거 권유안한다.

너희들이 사람으로 세상을 살았으면 좋겠어서 그렇다.

'예쁜련'으로 살아본 내가 말할 수 있음.

6예쁜애9로 사는거 니네한테 족쇄가 될거다.

그리고 그건 사람의 삶이 아니고 여자의 삶이야.

니가 코르셋을 벗어도 례쁘게 생긴 와꾸라도 상관없음

코르셋은 못생겨지려고 벗는게 아니라 자유로우려고 벗는거임.

난 화장 안하면 너무 순해 '보여'.. 난 화장 안하면 순진하고, 김치녀 아닐거같아 '보인다고' 남자들 많이 꼬여..

응 순해보이든 쎄보이든 '보이는' 것에 신경쓰지 않는게 코르셋 벗는거다.

진짜 기안이니 뭐니 ㅈㄹ하는거 웃겨죽겠음

야 기안이 니네보다 대접받고 사는건 알아?ㅋㅋ 좆달렸다는 이유하나로ㅋㅋㅋㅋ

걘 이제까지 사람으로 살았고 너넨 여자로 살았어ㅋㅋ

니넨 백화점에서 ^대접^받으려고 화장하지만 걔넨 ^대접^안해준다고 깽판쳐

니네랑 걔네는 마인드가 달라. 사람이랑 여자라고ㅋㅋ

코르셋을 벗는건 사람의 마인드로 살아가는 거고 그 마인드로 살면 대접받는다.

'그래. 페미니즘 운동을 위해 코르셋을 벗어야지. 좀 겁나지만, 다른 여자들을 위해서!'
이렇게 벗은 코르셋이면 솔직히 난 니가 무시받지 않을거라고 장담 못하겠음 왜냐면 내가 경험해본게 아니니까ㅋㅋ 그래도 저렇게 벗은 코르셋이라도 엄청난거긴 함.


하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건 그거임. 사람의 마인드로 코르셋 벗으셈.


'만약 쌩얼로 다닌다고 나 무시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먼저 드는 사람이라면 넌 아직 '여자'의 마인드임

'내가 쌩얼이라고 좆같이 대우하면 다 깨부술거다. 난 사람이고 존중받을 의무가 있으니까ㅇㅇ' 이 마인드로 다들 코르셋 벗기바람. 그게 '사람'의 생각이니까.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4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가족과 완벽하게 손절해야 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24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2/28 - -
179685 수목용신 이번달 멈춰버렸음 [3] ㅇㅇ(223.39) 21.09.28 238 11
179683 어이 헬사장에서 디시 인스타하던 여갤러야 ㅇㅇ(223.38) 21.09.28 24 0
179681 언제나 옳아 ㅇㅇ(115.86) 21.09.28 16 0
179679 첨에 정신과 갈때는 도저히 안되겟어서 갔음 [6] ㅇㅇ(115.138) 21.09.28 56 0
179677 크면서가치관이변하는거가틈 ㅇㅇ(182.221) 21.09.28 27 1
179676 포체티노 사주를 봤는데 [2] JJ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28 214 1
179675 궁합 볼때 천충지충도 피해야 하지만 삼형살을 완성시키는 궁합도 안 좋음 [1] 경인을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28 732 1
179672 열폭이 많은 애들한텐 무슨 말을 못해 ㅇㅇ(183.107) 21.09.28 30 3
179671 아 시발 ㅋㅋ 브걸 민영인가 ㄹㅇ 경금이네 ㄹㅇ 누님같이생김 0ㅅ0 (223.62) 21.09.28 89 0
179670 킹덤 최고다 ㅇㅇ(115.86) 21.09.28 23 0
179667 처음 만난 남자애가 긴장해서 아무 말도 못하길래 [3] ㅇㅇ(183.107) 21.09.28 62 0
179666 역갤 평균수명 29살이긔 ㅇㅇ(125.143) 21.09.28 33 0
179665 여기서 네임드 갤러들아 유튜버하셈 [1] 하잏(221.162) 21.09.28 36 0
179663 동허니 7살!! 여러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28 15 0
179662 잘생기면 열폭을 조심해야됨 ㅇㅇ(223.39) 21.09.28 41 3
179661 밥묵으면서 역갤러들 글 관찰좀 해야지 아즈샤라(34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28 15 0
179655 편인대운은 터널이다 [2] ㅇㅇ(210.90) 21.09.28 166 8
179654 천인지운명학 김병우 상담 1년후 후기 [2] ㅇㅇ(175.211) 21.09.28 684 6
179653 근데 은뱀이가 본인쟝은 글래머 좋아한다고 도망감 ㅇㅇ(106.101) 21.09.28 30 1
179651 짜글이 시킴 ㅇ 다음에 중국집시키고 ㅇ 아즈샤라(34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28 15 0
179648 계수 일지 사화인데 일지 사화들잇나 ㅇㅇ(223.38) 21.09.28 106 0
179645 시지에 공망 과숙살 있는데 ㅇㅇ(118.235) 21.09.28 174 0
179644 나 편관다인데 [3] ㅇㅇ(223.38) 21.09.28 178 0
179643 내년에 인사신 걸려 아 [1] ㅇㅇ(39.7) 21.09.28 268 0
179642 이 바람둥이새끼 언제망하나 봐주세요 ㅠ [4] ㅇㅇ(223.39) 21.09.28 51 0
179640 존잘 존예가 니 꺼라고 생각해봐 [1] ㅇㅇ(39.7) 21.09.28 77 3
179639 루미너스 무기상점 ㅇㅇ(115.86) 21.09.28 21 0
179638 역갤, 헬갤 븅신놈들이나 잘생긴 남자가 최곤줄 알지ㅋㅋ ㅇㅇ(223.39) 21.09.28 52 2
179632 좋아하는것도 귀찮다고 안하는게 정병인줄 몰랏음 [4] ㅇㅇ(115.138) 21.09.28 51 0
179629 소이치 저글 여러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28 29 2
179628 이 사주 흙탕물 사주 맞지 [1] ㅇㅇ(118.235) 21.09.28 320 0
179627 재수생인데 수능 끝나고 12월 약속만 10개면 [2] ㅇㅇ(175.196) 21.09.28 44 0
179624 지 와꾸로 질투산다고 착각하는건 어떻게 고치냐 ㅇㅇ(223.39) 21.09.28 36 3
179623 내가 최근 좋아지면서 느낀 건 남자들이 예쁜 여자 보면 [2] ㅇㅇ(183.107) 21.09.28 203 4
179622 잘생기면 좋은점만 있는게아님 [3] ㅇㅇ(223.39) 21.09.28 66 2
179618 진토랑 술토랑 사이어떰 [5] ㅇㅇ(223.62) 21.09.28 552 3
179617 편관대운 편관세운 인간들 시비 존나 거네 [1] (119.207) 21.09.28 221 6
179616 출산율 떨어트리는 게 이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의 [1] ㅇㅇ(223.38) 21.09.28 43 1
179612 나 정도면 못생긴 아이돌은 하지않냐 무진(223.39) 21.09.28 44 2
179611 아기 동물들 자주 보는데 발복인가? [1] ㅇㅇ(223.62) 21.09.28 40 0
179609 난 그냥 카페에 예쁘게 내가 좋아하는 옷 입고 앉아있으면 [2] ㅇㅇ(183.107) 21.09.28 71 1
179607 못난 애들이 잘난 애들한테 까칠하게 굴어 ㅇㅇ(183.107) 21.09.28 38 3
179606 병인일준데 약대가도 버틸 수 있을까? ㅇㅇ(11.22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28 39 0
179603 나 살기 싫은대 누구 사주좀 봐줘라 ㅆㅂ 무진(223.39) 21.09.28 46 1
179602 난 부모가 나 외출할때랑 옷매무새가 다르다면서 [10] ㅇㅇ(49.1) 21.09.28 79 0
179601 헤벌레까진 아니고 사실 아무렇지가 않음 ㅇㅇ(183.107) 21.09.28 14 1
179600 여자들이 여자 경험 거의 없거나 처음인 남자한테 말해야할게 있음 [1] ㅇㅇ(223.33) 21.09.28 67 0
179599 잘생긴남자한테 열등감 갖는여자도 은근 많던데 ㅇㅇ(223.39) 21.09.28 53 6
179598 이거 귀인 많은거지 [1] ㅇㅇ(1.210) 21.09.28 57 0
179597 누가 나 만지면 감히 너가 날 만져 ㅇㅇ(183.107) 21.09.28 21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