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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가 엄청 강한데..앱에서 작성

ㅇㅇ(87.123) 2021.11.03 09:34:41
조회 143 추천 0 댓글 2

많이 힘들고 고독하고 외롭네.

징징거릴 데는 딱히 없고, 보통은 혼자 글 쓰거나, 
그럴 힘도 없는 날엔 그냥 노래나 들으면서 뇌를 마비시켜 보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이 헛헛함과 사무치는 느낌을 알아주는 사람이 만약 있다면, 그리고 그 사람이 나의 연인이 된다면
난 진짜 기꺼이 그 사람을 위해 죽을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을 몇 번 했지.

그래서 차라리 그런 사람이 없어야 한다고도 생각해. 그냥 좀 거리 두고 내 고독을 존중해주는 정도의 사람.

신에게 기대보고 싶었던 때도 있었는데..
유일신의 개념이 나에게 확 와닿지도 않을 뿐더러 내가 그리 신앙심이 깊은 사람은 아니라서. 신앙심과 별개로 종교적이긴 한 것 같다만.

울고라도 싶네
아니면 많이 아프고라도 싶다 아무 생각 못 하게.

잠이나 자야 하는데.

화개 충으로 깨면 좀 낫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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