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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106.253) 2021.11.03 19:13:39
조회 61 추천 0 댓글 0


토욜에 해경시험 치는데 싱숭생숭하다

2019년이었나..뭣모르고 그냥 무턱대고 시작했다

학교가 해양쪽이랑 관련있기도 했고..법과목은 나도 한과목뿐이지만
교양으로 들어보기도 했고 솔직히 만만하게 봤다
그렇게 2019년 1월부터인가 독서실 가서 처박혔지
4월쯤 첫시험이었는데 맘편히 보러갔다
전과목 과락. 60점 넘는게 없더라

뭐 첫시험이니까~~ 그러고 학원 가서 공부했다 4월부터 8월까지인가  부모님 돈 열라 빨아먹으면서 다녔는데 솔직히 뭔소린지 ㅈ도 모르겠고 끝나면 복습하다가 맨날 피방으로 튀었다
현타와서 9월에 학교 복학함 이때까지가 9개월 걸렸네

학교가서 뭐 학교생활하면서 공부 사실 뒷전으로 미뤄놓고 근데 편히 놀진 못하고 친구들이 약속잡자하면 공부해야된답시고 까고 맨날 독서실가서 어두침침한데서 게임유튜브봄 그러다가 10월인가 갑자기 추가채용 발표나서 부랴부랴 셤치러 갔다

집에선 이때부터 기대하는 눈치였어 공부한지 한 10개월 됐고 학원도 보내놨었겠다 보기엔 맨날 독서실 가는데 잘하겠지 싶어서.. 가서 쳤는데 10개월 공부하고도 과락이 나옴 ㅋㅋ안봐도 실격이지 현타 존나오더라

그러고 뭐 집에는 아쉽게 안됐다 하고.. 이때부터 근데 존나 힘들었다 집 갑자기 어려워지고 누구 돌아가시고 나도 이상한 소문에 시달리면서 정신병 오고 이상한거 보고 얼레벌레 12월까지 살았네

2020년되고 정신차려야겠다 싶어서 프패 다시 끊고 심기일전 학교 때려치고 6개월간 솔직히 존나 열공했다 평균 65점나옴 이때가 1년6개월째

1년 6개월 공부하고 평균 65? 텄다 씨발 싶더라

근데 갑자기 일이 존나 잘풀렸어 좋은데로 이사하고 좋은사람 만나고 그러면서 그 사람 열심히 사는 모습 보는데 닮고싶어서 이 좆같은거 올해까지만 해보자 했다. 근데 그때가 2020년 6월 코시국 존나심해서 시험 3개월 미뤄졌다 9개월 더 공부했네 올해 3월에 필기 치고 점수가 80 80 90 85 60 필기 합격함

체력 준비하다가 발목이랑 어깨 맛탱이 감 팅팅 붓길래 체력 3일전부터 팔도 제대로 못움직여보고 울면서 체력시험장 갔다
체력 시험장 가서 팔굽혀펴기 열개하고 바들거리면서 체력 과락
안울라그랬는데 나 빼고 다 하는거보니까 좀 울컥하더라 그래도 울진 않았음

거기 체력시험장 화장실 가서 부모님께 변기뚜껑 위에 앉아서 울면서 전화했다 죄송하다고 그때 나땜에 깨진돈만 한달에 150만원 그게 3월이네 올해 3월

두달정도 정신놓고 살다가 5월부터 6개월간 다시 공부했다
낼모레 시험 어떻게 될까 하도 떨어져서 솔직히 자신없다 여기서 또 떨어지면 그냥 접을라고

나 스스로 기만하는걸지도 모르지만 내가 느끼기에후회 없이 했다 못해도 평일 매일 8~10시간씩.. 더 못보겠다
집중도 안되고 그래서 혼밥하면서 주절주절 써봤다..
2019년 1월에 아직도 내 시간이 멈춰있는거같다
체력시험장 변기통 위에서 나는 실패만 하는 사람이라고 부모님께 말하던 장면이 아직도 선하네
걍..그래 실수만 안하면 좋겠다
죽이되든 밥이되든 내년부턴 다른길 가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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