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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열지 못하는 장닭 (3)모바일에서 작성

ㅇㅇ(51.79) 2021.11.11 07:18:02
조회 46 추천 0 댓글 0

역사적으로 나라에 위기가 닥쳤을 때 한국 여성들이 보여 준 억척스러운 힘은 남자에게 절대 뒤지지 않는다. 임진왜란 때 평범한 여염집 아낙들이 앞치마에 돌덩이를 실어 날라 일본군을 물리치는 데 앞장 섰다는 이야기며, 적장의 허리를 껴안은 채 동반 자살한 논개라는 여인의 이야기를 듣고 나는 적지 않은 감동을 느꼈다. 물론 일본의 역사책에는 나오지 않는 이야기다.현대 한국 여성들도 결코 선조들에게 뒤지지 않는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나는 한국 사채업자는 전부 여자인 줄 알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고로 돈줄을 움켜쥔 사람이 강자로 군림한다. 따라서 큰손 작은 손 가릴 것 없이 사채시장에 여자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힘이 세다는 반증이다. 장영자 사건을 필두로 굵직한 금융 사고에는 반드시 여자가 개입되어 있는 것도 이러한 나의 생각을 뒷받침해 준다.물론 세계 어느 나라에나 ‘치맛바람’을 일으키는 여자들이 있고, 대형 사고에 여자들이 관계된 경우도 많다. 그러나 대부분 배후에서 조연 역할을 하는 데 그친다. 한국에서처럼 여자가 전면에서 주도권을 행사하며 대형 사고를 일으키는 나라는 거의 없다.힘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간단하게 팔씨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물리적 힘도 있지만, 우리는 지금 그런 물리력보다 경제력이나 정치력 같은 사회적 힘이 더욱 중요한 세상에서 살고 있다. 가정에서도 복잡한 역학 관계는 어김없이 작용한다.한국에서는 ‘경제권’을 남편이 쥐고 있는 가정이 별로 많지 않은 것 같다. 월급이 온라인으로 입금되어 집에서 통장을 틀어쥐고 있는 아내의 수중으로 고스란히 들어가거나 월급 봉투째 아내에게 가져다 바치고 자신은 용돈을 타서 쓰는 직장인이 태반이다.이따금 그런 친구들한테 “왜 자기가 번 돈을 아내에게 모조리 주고 정작 자신은 돈이 없어서 쩔쩔매느냐?”고 물어 보면 대답은 한결같다. 자기가 돈을 관리하면 한 달 월급 가지고 보름도 못 버틴다는 것이다.결국 그 가정의 주도권을 아내 쪽에서 쥐고 있다는 뜻이다. 다들 표면적으로는 여성들이 특유의 꼼꼼하고 치밀한 성격으로 살림을 잘 하기 때문에 돈이 헤프게 없어지지 않는다는 이유를 댄다. 하지만 내막을 들여다보면 여기에도 돈줄을 쥔 자가 힘을 장악하고 관계를 장악하는 자본주의의 생리가 고스란히 관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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