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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열지못하는 장닭(6)모바일에서 작성

ㅇㅇ(51.79) 2021.11.11 07:24:39
조회 60 추천 0 댓글 0

이런 상황에서 여자가 의지할 수 있는 대상이라곤 오로지 자식밖에 없다. 시아버지와 시어머니는 물론 최악의 경우 남편조차 내편이 아니다. 그러나 끈끈한 혈육의 정으로 연결된 어머니와 자식의 관계는 그 누구도 끊을 수 없다. 상황이 이러니 딸보다는 아들이 낫다. 아들은 시집의 호적과 이름, 재산을 전부 상속받는 든든한 ‘백’이다. 이래서 한국 주부들은 기를 쓰고 아들을 낳으려 한다. 아들은 말 그대로 보험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요즈음 같은핵가족 시대에도 아들 낳으려고 삼 공주, 사 공주 주르르 낳는 집이 심심찮게 있다.남편은 자식에게 성을 물려주었으니 그 아이는 누가 뭐라 해도 자기 자식이다. 그러나 여자로서는 자식까지 빼앗겨 버리면 이 세상 어느 한 구석 의지할 데가 없어진다. 지나치게 단순화한 감이 없지 않지만 자식, 특히 아들에게 유난히 집착하는 한국 여성들의 머리 속에는 이런 뿌리깊은 잠재의식이 남아 있는 것 같다.자식에 대한 애정과 관심은 곧 교육열로 이어진다. 조금 적극적인 어머니들은 다른 아이들이 하지 않는 것을 하나라도 더 가르치려고 안달이다. 그러니까 별 생각 없이 사는 어머니들까지 최소한 남들 하는 것은 우리 아이도 시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그 뒤를 따른다. 여자들이 인정받기 위해서는 살림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자식을 얼마나 출세시키느냐 하는 것이 더 크게 작용한다.가만 보면 이 부분에서도 유행을 따라가는 것과 똑같은 심리가 작용한다. 옆집 아이가 피아노를 배우면 내 아이에게도 가르쳐야 하고, 옆집 아이가 태권도를 배우면 내 아이에게도 시켜야 한다. 그래 봤자 궁극적인 목표는 단 하나, 자식을 명문대학에 입학시키는 것이 대한민국 모든 어머니의 지상 과제다.늦게까지 일을 하다가 밤 12시가 넘어서 집에 가면 그 시간에 가방을 맨 고등학교 학생들이 나하고 같이 엘리베이터를 탈 때가 있다. 이렇게 늦게까지 어디 갔다 오느냐고 물어 보면 한결같이 학원이나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오늘 길이라고 대답한다.사정이 이러니 집에서 부모가 자식한테 가정 교육을 하고 싶어도 시간적 여유가 없다. 한국의 가정 교육은 철저하게 입시 위주인 학교 교육을 보충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을 뿐이다.사람이 한세상을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선생님한테 배우는 지식도 중요하지만 집에서 부모에게 받는 가르침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런데 한국 사회에는 가정 교육은 없고 오로지 입시 교육만 존재한다. 나라 전체가 이토록 무질서하고 몰염치한 것도 무리는 아니다.나는 이런 세태의 직접적인 원인이 여자가 잘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든 자식을 출세시켜야 자기 존재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는 그릇된 관념 때문에 여자들의 시야가 그만큼 좁아지는 것이다.이런 내 생각이 틀리지 않다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아버지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자녀 교육 문제에 간여해야 한다. 평소에는 대충 넘어가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한마디 하면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권위를 지킬 수 있다는 생각은 착각이다.한국 남자들은 집에 일찍 들어가는 날이 거의 없다. 야근이다, 회식이다, 접대다 해서 날이면 날마다 늦는다. 어쩌다가 공식적으로 늦을 일이 없는 날이면 모처럼 시간이 났다며 동창이나 친구들을 만나 술을 마신다. 그러니 주말이 되면 그 동안 소홀했던 가족에게 ‘봉사’하기 위해 어디로든 놀러 가야 한다. 평일보다 주말에 더 길이 복잡한 것은 그 때문이다.한국 남자들이 자녀 교육에 신경 쓰지 않는 것은 의지가 없어서라기보다 능력이 없어서 못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경제가 어려워지고 실직자가 많아지면서 ‘고개 숙인 남자’들이 더욱 늘고 있지만 오늘 살고 말 일은 아니잖은가. 한국 남자들은 ‘가정의 평화’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귀찮다는 듯이 모든 것을 양보하고 인내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가장으로서 명백한 직무 유기다. 이대로 가다가는 교육뿐만 아니라 나라 전체가 망한다.이렇게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충격을 받다 못해 분노로 쓰러질 여성이 생길지도 모르지만, 어차피 맞아 죽을 각오를 하고 쓰는 글인 다음에야 무슨 소리를 못하겠는가. 내가 한국 사람들에게 가장 간결히 하고 싶은 이야기, 그러나 가장 하기 껄끄러운 이야기가 바로 이것이다.“한국 남자들이여, 제발 힘을 내라. 그리고 한국 여자들, 그대들은 남자의 뒤를 따라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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