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살면 살수록 환경이 너무 중요한게 소름끼친다

ㅇㅇ(175.223) 2021.11.11 07:57:02
조회 343 추천 7 댓글 9

나는 육체노동직으로 월 200버는 아빠, 그러면서 자기 엄마인 할머니만 끔찍하게 생각해

생활비를 제대로 안 가져다주는 아빠때문에 항상 화나있는 엄마,

어렸을때부터 사이안좋고 싸우면 폭력저지르는 미친놈(한국에서 형제를 칭하는 그 어떤 호칭으로도 부르고싶지 않음.

이젠 지 엄마한테도 폭력 저지르는 루저새끼 ㅋ)

돈없다 소리 염불처럼 외우며 영어학원 다니고 싶어도 (보통 공부학원이면 엄마들이 다 보내주더만 ㅋ)

엄마가 돈없다면서 눈치주는 그런 집안에서 자랐음......


물론 나도 초등학교 저학년때엔 서예학원이나 기타등등 학원 다니긴 했는데

그땐 돈이 안들어가는 초딩때라 그랬나..중고딩때일수록 입시에 학원 사교육 중요하잖아

진짜 받은애들 안받은애들 천지차이임..뭐 책만보고 공부했어요 ㅋ 이러고 서울대간 애들도 있겠지만

평균적으로 극소수잖아......


게다가 난 어렸을때부터 그림 잘그린단 소리 들어서 미대를 가고싶었음

근데 미대입시 존나 비싸고... 빌어빌어 다니게됐어도 학원비는 계속오르고 여름특강비 미쳤음 ㅋ

학원장들도 내가 공부잘하고 성실하고 그림은 잘그리니 몇달 학원비 안받을테니 그냥 계속 다니라그랬는데

그것도 눈치보여서 중간에 그만두고 ............................


또 집에 좆같은일, 서로 싸우고 아침드라마에서나 볼법한 일 터져서 고3입시때 불안불안하고

그러다 재수를 하고...근데 가고싶던 대학을 못가고 거길 가는 루트가 차단되니 뭘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그냥 저냥 내가 공부해서 갈법한 대학,과를 갔도 다행히 사람들이 알아주는 좋은대학가긴 했는데.. 


이게 뭔가 저런 환경에서 주눅들고 내가 원하는걸 요구했다,시도했다 무산된 경험을 너무 많이 하니

나 스스로 돈을 엄청 벌어서 뭔가 좋아하는걸 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못하고

집에 의지할 사람없고 경제적으로 기댈데가 없으니 안전빵으로 회사취업부터 생각했고 


결국 취준하고 회사들어갔는데 행복하지가 않고 

주변 둘러보면 양아치이고 학교 공부 제대로 안하고 학교 많이 빠졌어도

좋은부모 만난 애들은 자기가 좋아하는거 일찌감치 지원받아서, 존중받아서 하거나

부모가 지원해주든가 그래서 하고싶은거 하며 행복하게 사는데


난 진짜..너무 무기력하고 이제껏 살아온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서 그냥..죽고싶음

왜 이런 집에서 태어났을까?

물론 나같이 애가 좋아하는거 존중안해주고 무시하고 묵살하며 지원안해주는 집에서 자랐어도

자기가 막노동 알바를 한다든지 돈을 모아 좋아하는거 배우는 비싼학원 다니고

힘든 상황에서도 한 사람들 있을거야


나는 그런 내면의 힘이 없었고..그럴 정신상태가 아니었음

그냥 항상 난 경제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지지받고 지원받고 의지되는 가족이 없어서,

항상 내가 하고싶은게 뭔가 챙피했고 남들이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를 고민했으며

내가 하고싶었던건 그림같은 창작계열이라 이걸로 돈을 못벌수도 있다 생각하니

플랜비를 고려하며 회사를 다니고 돈 벌수있을만한 다른일을 준비했어

그러느라 에너지를 다 소비한거같네.......

정말 좋아하는거 하려고 준비만 한 기분이야..핵심은 안 건들고..


걍...무기력하고 우울하다 진짜 안좋은 생각까지 요즘 진심으로 계속 드네

더 살아봤자 뭐하나싶다


지금 결혼적령기라 내 또래애들은 다 결혼하거나 만나는 사람이라도 있는데

나는 진짜..정병 치료시기도 놓친거같고 하루하루 멍하니 있어

나름 공부해보고 퇴사하고 가려던 길 준비해보지만 이걸 내가 진짜 원해서 하는게 아니라

생계를 위해 준비하는거니 게다가 집에 또 안좋은일 겹쳐서 충격으로 머리가 안돌아간다


왜 이런집에서 태어났을까? 나름 잘 살아보겠다고 아등바등 노력했는데

완전한 독립을 해서 연끊을 생각도 하고 있지만..지금 일단 나와살고있는데 내 명의로된 집이 없으니

완전 독립은 아니고...


노력할수록 좋은환경에 갈수록 더 잘살고 평범한 집에서 자란 애들이 보이고 그런 애들이 너무 부럽고

내 상황과 비교하고 현타오고..... 고딩때 양아치들도 다 정상적인 가정에서 자랐던데..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좋아하는 일 일찌감치 하며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 다 평범한 좋은 가정에서 자랐거나

가족 중 한사람만 문제있고 나머지가 똘똘 뭉쳐 서로 의지하고 그러며 살던데

난 가족이란게 부모랑 형제 전부 다 별로고.......사는게 너무 고달프고 외롭다.

춥다 추워

왜태어났지 진짜


삶이 형벌같다 



추천 비추천

7

고정닉 0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지금 결혼하면 스타 하객 많이 올 것 같은 '인맥왕' 스타는? 운영자 24/10/28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971431 오행구족=귀격이라고 우기네 [5] ㅇㅇ(223.39) 22.01.12 98 1
971430 정치인 싫어하는 애들 존나 한심하네 [3] 모헤(220.92) 22.01.12 41 1
971427 유퀴즈 나오고 관심받으니까 [2] ㅇㅇ(110.70) 22.01.12 85 0
971426 이서 병화 같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병화네 [1] ㅇㅇ(219.248) 22.01.12 126 0
971425 구찌여성셔츠 14908488 36h97lde [2] 102621(110.70) 22.01.12 80 0
971423 진중권 개새야라고 놀려도 됨? ㅇㅇ(219.255) 22.01.12 16 0
971422 아 자다깻네... 저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2 21 0
971419 그 애 언제 만나냐 촉좀 ㅇㅇ(223.62) 22.01.12 22 0
971418 일남보다는 한남이 낫지않냐 [6] 천중수(114.206) 22.01.12 58 2
971417 역갤에서도 원한살일이잇구나 [3] ㅇㅇ(27.119) 22.01.12 64 0
971413 너네 살면서 누군가가 [1] ㅇㅇ(106.101) 22.01.12 68 0
971412 타투(문신) 물상이 편관임?? [2] ㅇㅇ(210.178) 22.01.12 185 0
971410 ㄸ쳐서 불안증세 사라지긴 그럼 175는 왜 더 미쳣을까 ㅇㅇ(223.38) 22.01.12 47 4
971409 남연갤 여자애들이 제일 똑똑하네 [4] ㅇㅇ(110.70) 22.01.12 99 1
971408 근데 생각해보면 ㅇㅇ(106.101) 22.01.12 81 3
971407 대부분의 인간은 멍청해서 투표권을 주지 말아야 함 [2] 모헤(220.92) 22.01.12 35 0
971404 직장인, 공무원, 자영업자들 자살 많이하네 [1] ㅇㅇ(121.178) 22.01.12 152 10
971400 합돼서 묶이면 없는 거나 마찬가지인 건가요? [3] ㅇㅇ(203.227) 22.01.12 72 0
971398 정말 좋아하던 상대가 ㅇㅇ(223.62) 22.01.12 100 4
971397 재벌 해체시키고 재산 나눠준다하는개 허경영 공약이랑 다른게 뭐노 [17] ㅇㅇ(211.246) 22.01.12 78 2
971396 편관격 여자들 원래 이래? [7] ㅇㅇ(125.189) 22.01.12 428 0
971395 현대자동차 디자이너 자살한건 안타깝다 [3] ㅇㅇ(211.246) 22.01.12 126 1
971392 여자들 불안정하고 우울한 정서는 [3] ㅇㅇ(49.175) 22.01.12 136 3
971390 집 이쁘게 꾸미면 코로나블루 안오겟쥐? [1] ㅇㅇ(118.235) 22.01.12 34 0
971388 어릴때 꿈크게갖고 노력하는 삶을 살았더라면 [1] ㅇㅇ(118.235) 22.01.12 49 0
971387 인형눈깔 붙이기 가내알바 얼마씩 받음 ㅇㅇ(219.255) 22.01.12 35 0
971386 정치, 투표는 소수의 특권이어야 함 [9] 모헤(220.92) 22.01.12 40 0
971385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ㅇㅇ(223.62) 22.01.12 60 0
971381 그냥 좀 잘나져서 만나고 싶음 ㅇㅇ(223.62) 22.01.12 31 0
971380 이재명 진심 개병신같아 재벌 해체시키고 그재산을 나눠준다니 [3] ㅇㅇ(211.246) 22.01.12 131 20
971376 먼가 행복한 상태가 아닌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둣 [2] ㅇㅇ(27.119) 22.01.12 56 2
971375 이번 아르바이트 지령 키워드는 '검사' 냐? 털진드기(39.7) 22.01.12 18 0
971374 관용신인 여자는 신기한게 대운들어오면 알아서 좋은남자들어오더라 ㄷㄱㄷ(223.38) 22.01.12 570 16
971373 나 개예쁜 여자랑 한번이라도 연애해보고싶다 [3] ㅇㅇ(223.62) 22.01.12 76 1
971372 쿠팡으로 대추차 주문함 [5] 인월초봄말잦(106.102) 22.01.12 61 0
971368 검사ㄹㅇ무섭네 ㅇㅇ(118.235) 22.01.12 42 1
971367 역갤러들 기억력 엄청 좋음 [1] 털진드기(39.7) 22.01.12 114 5
971366 사랑받고 싶기에 [1] ㅇㅇ(223.62) 22.01.12 50 0
971365 여자들도 여혐하는거 알아? [1] ㅇㅇ(59.1) 22.01.12 42 0
971362 좋아한다는 이유로 상처를 주는 부류와 상처를 받는 부류가 다르긔 [2] ㅇㅇ(27.119) 22.01.12 68 2
971358 안철수 단일화하면 바로 욕할것들이 어디서 가면을 쓰고ㅋㅋ 사뿐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2 23 0
971355 눈이 오면 ㅇㅇ(223.62) 22.01.12 36 0
971354 요즘 외국인 사귀는 남자들 많네 ㅇㅇ(223.62) 22.01.12 48 1
971353 결혼 왜 하는 거임? [2] ㅇㅇ(106.102) 22.01.12 52 0
971350 저 언제 잘나짐 촉좀 ㅇㅇ(223.62) 22.01.12 14 0
971346 애비죽임 루시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2 24 0
971345 나 홍1어아니요~나 서울태생이요~ [3] 사뿐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2 41 1
971344 격하게 와롭다 ㅇㅇ(223.62) 22.01.12 33 0
971340 뭐 그런 ㅂㅅ이 다있을까 얼마나 무시당하고 살앗으면 저러지 ㅇㅇ(223.38) 22.01.12 31 0
971339 정많은거 병인듯 [3] ㅇㅇ(106.102) 22.01.12 105 7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