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것도 한철이라는 거 알아야지

사람들은 균형감각을 잡으려고 한다

피해자 편 들어줄 만큼 들어주고 

가해자 완전히 매도하는 방향으로 사건이 마무리 됐으면

이제 관련 사건으로 또 사회적 스트레스 가중시키는 일을

원하지 않는다

근데 피해자가 계속 들쑤시면서 

오히려 또다른 가해자의 가면을 쓴 것처럼 행동하기 시작하면

또다른 의미에서 사회적 분란을 일으킨 대가로

엄벌을 내리려는 심리가 발동함

이런 와중에 누가 원래 가해자인 건 안 변하는데

왜 피해자였던 사람한테 등 돌리고 가해자 편 드냐고 할 텐데

개인적으로 푸는 상황이었으면 애초에 대중이 관심을 가짐으로써

관련 감정과 스트레스 덩달아 받을 필요도 없었음

대중은 자기들이 간접적으로 받은 사회적 스트레스 대가를

아직 받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게 갈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잠재돼있는 상황에서

누군가 또 들쑤시면 거기로 방향이 바뀌는 거임.

대중을 끌어들여서 누구 단죄하고 매도하려고 했으면

이정도 집단의 분위기를 읽을 줄도 알아야 하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