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처음으로 사주 본 썰

ㅇㅇ(112.144) 2021.11.21 21:52:18
조회 564 추천 1 댓글 1
														

7cbf8975e78360a33ebb86e04689276aa372076a7e7d332166c83a16cfa134aed1d42ccf66ee38a3757f1b7b8c914e9708b619817c8cd7529a3364442428226dc1ceee1b3dd10ed9e71c23beb95d63ec72cb8ebd4a14f5de8b5920e6cc538ecde882307f6fe369c63bf99be9a18f4a17e1b59335a1ae76f1f38e9517cbc0be29d1a63d80d97ac0a54ad6d5c7b1bf7673228a2ce41f90096c0304520dab7eb6756987c99a08ed830c300f73f11ecb6805352e50a107a925423247b0d564ed513cc27a3b97f857dbc74c8ba881fe7c0794




사주를 봤다
교회 다니는 놈이 무슨 그딴 부두술에 심취해 그런걸 보냐고 묻는다면 부끄러워 할 말이 없다
그런데 요즘 너무 답답하고
끝없이 어두운 터널을 걷는것만 같은 기분이 들던 그 때
유튜브에서 우연히 본 정재계 인사들과 역술인의 관계
라는 동영상을 봤는데
거기에 낚여
"와 이거 진짜 신빙성이 있는걸까? " 라는 호기심의 씨앗이
내 머리속에 뿌리 내려버렸다
특히나 역대급 지지율로 임기를 마친 미국 레이건 전대통령도
점성술사의 조언에 따라 정책을 펼쳤다는 주장은
이미 유명하다.
단돈 5만원에 궁금증을 해결 할 수 있다면 이득 아닌가 ?
그래서 그냥 동네 철학관 찾아갔다
내 또래쯤 돼 보이는 여자가 나의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간을 물었다
생각보다 젊은 사람이여서 의외였다.
나의 생년.월.일.시 를 타블렛피씨 무슨 어플에 띡띡 입력 하더니
무슨 알아볼수 없는 한자가 주르륵 나오더라
여자는 그걸 가만히 들여보더니
"흠.." 이라는 소리와 함께 고개를 절레절레 돌렸다
"?? 나쁜가요??"
"아.. 이렇게 균형이 박살난 사주는 진짜 보기 힘들거든요.."
"많이 나쁜가요?"
"사주에 금이 4개나 몰려있어요 반면 목과 수는 하나도 없어요
이름은 개명한거 같은데 대체 어디서 개명한거죠?
안그래도 엉망인 벨런스를 더 망쳐놓은 형국이에요"
아니 나 개명한거 어케 알았누.. 근데 차마 직접 지었다곤
민망해서 말 못했다 ㅋㅋ.
"이렇게 금의 기운을 많이 타고난 사람들의 특징은
고집이 정말 쌔고 성격이 특이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으며
성격도 정말 한성깔 한다고 할 수 있죠 "
(움.. 글쎄 ? 세상에 고집 없는 사람도 있나?)
"목은 아버지와 가족복을 뜻하고 수는 어머니와 여자복을 뜻 해요
그런데 둘다 없네요 무슨뜻이냐면
초년운(유년기를 뜻하는듯?)이 바닥을 쳤을꺼라고 보여지고
인생이 순탄하지 않았을 것이고 금전운도 다 막혔고
직장도 자주 옮겨 다녔을것이라고 보여져요"
(움.. 이건 글쎄? 딱히 크게 의미 두진 않지만 오히려
개명하고 나서 돈도 더 많이 들어왔고
직장도 벌써 4년째 다니고 있는골 ..?)
그치만 내가 이렇게 대답하면 뭔가 분위기를 깰 것 같아서 잠자코
계속 듣기만 했다 .
"이렇게 금(金)의 기운을 타고난 사람은
손재주를 활용하는 일을 하거나 말을 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게
좋습니다 그런데 이런말씀 드리기 죄송하지만 아까도 말씀드렸듯
벨런스가 너무 처참해서 ..."
듣다듣다 그제서야 내가 입을 열었다
"그럼 어떻게 하면 되죠?"
"목과 수의 기운을 받아야 합니다. "
"어떻게요?"
"가장 좋은 방법은 목과 수의 기운을 많이 많이 타고난 사람과
합을 이뤄야 하죠."
"합을..이룬다 함은?"
"섹스를 의미 합니다 그것도 주기적으로요
그래서 궁합이라는게 너무나 중요하죠"
"아.... "
(꼭 그렇게 직접적으로 저 단어를 언급 해야했나 민망..)
"그리고 그 외에 뭐.. 나무를 키운다거나 물을 가까이 한다거나..
그런데 이런건 크게 효과까지는 없구요 ..
ㅇㅇ.씨 사주에 딱 맞는분을 만나거나
공덕을 많이 많이 쌓아 좋은 기운을 불러오는게 중요합니다 .."
"아..그...그..그렇군요"
"더 궁금하신게 있나요 ?"
"저는 결혼을 하게 될까요?"
(여자는 다시한번 타블렛 피씨를 들여다본다)
"음.. 29살에 결혼운이 있었는데.. 놓치셨다면 다음 싸이클은
41세 입니다 좀..머네요 ㅎㅎ;; "
"아아ㅏ 그런가요? 41세면 딱 좋은거 같은데 ㅎㅎ;;"
아무튼 이런식의 이야기를 하다 30분이 지나고
나는 5만원을 지불하고 나왔다
별로 나에대해 잘 맞추는거 같지도 않고
비슷하게 맞춘 얘기들은 사실 누구에게나 대입 해봐도
말이 되는 내용 아닌가 ..?
그냥 치킨이나 3번 사먹는게 더 나을뻔했다
끝.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위의 유혹에 쉽게 마음이 흔들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0/21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1090770 열심히 살아야겠다 ㅇㅇ(14.32) 22.01.26 30 1
1090769 Nft 하나 삿다 킹리시부엉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6 27 0
1090767 퓨릐즤아 렙버셔 죠음 듈늬☾(116.93) 22.01.26 16 0
1090766 여자의 인생중 남자가 백수여도 괜찮은 나이구간은 ㅇㅇ(110.70) 22.01.26 44 1
1090765 올연말에는 남친이랑 성시경콘서트가야지 ㅇㅇ(221.147) 22.01.26 30 0
1090760 요즘 술 존나 먹음 ㅠ ㅇㅇ(118.235) 22.01.26 12 0
1090759 여자들은 남자나이 안보더라 ㅇㅇ(175.200) 22.01.26 27 0
1090757 애생이 카톡 유출 [1] ㅇㅇ(223.38) 22.01.26 86 5
1090755 내가 임수 너무 좋아하는데 평생 임수에게 항상 뒤통수맞음 [3] 백호녀(116.82) 22.01.26 784 32
1090754 기신운 한번 쳐맞으니까 텐션을 못올리겠다 ㅇㅇ(106.102) 22.01.26 70 1
1090753 연락 안 하던 친구가 뜬금없이 연락 와서 100만 원 빌려달라고 하더라 [2] 모헤(220.92) 22.01.26 53 0
1090751 재성이라는거 좋은거 같은데 [1] 999(58.123) 22.01.26 88 2
1090750 촉점러야 ㅇㅇ(218.50) 22.01.26 12 0
1090749 훼 사온 개 큰 고즤 ㅇ 0 ㅇ 듈늬☾(116.93) 22.01.26 14 0
1090748 근데 다늙어서 제비한테 털릴거같으면 그냥 젊을때 ㅇㅇ(106.101) 22.01.26 23 1
1090747 얘들아 애비년이 회사온 거 가지고 지랄 그만해주면 안 될까 ㅇㅇ(220.72) 22.01.26 27 2
1090745 애생이 약간 일베 대파커 느낌ㅇㅇ [3] ㅇㅇ(223.38) 22.01.26 31 1
1090744 을목들중 병신좀 쓰는 애들 임인년 [1] ㅇㅇ(223.62) 22.01.26 446 6
1090742 난 식다랑은 정말 안맞는듯 우리집 식구들 사주도 다 식상 ㅇㅇ(223.38) 22.01.26 32 0
1090738 아무리 ㅎㅌㅊ여자도 30대 넘어가면 돈앞에서 무너지거든 ㅇㅇ(110.70) 22.01.26 48 1
1090736 사주를 배워놓고 일간만 따지면 어떡하냐고 별자리 보는거와 같자나 ㅇㅇ(68.235) 22.01.26 25 0
1090735 애생이가 지 애미애비 욕하는건데 왜 니들이 난리임 [1] ㅇㅇ(223.33) 22.01.26 21 1
1090733 송지아 아버지 능력남이네 [3] ㅇㅇ(211.219) 22.01.26 279 1
1090732 이 여자 어떤 남자랑 인연이야? ㅇㅇ(121.168) 22.01.26 28 0
1090731 임인년 근데 왜 화기운 있다고 보는거야? [7] ㅇㅇ(182.215) 22.01.26 525 0
1090730 병신년 특징 [1] ㅇㅇ(39.7) 22.01.26 56 0
1090729 쑥맥인지알앗더니 너 아니네 ㅋㅋㅋ 왕비듬(117.111) 22.01.26 15 0
1090728 아니 회 사온게 그렇게 큰거냐 사람 기분나쁘게해놓고? ㅇㅇ(223.38) 22.01.26 21 0
1090727 애생이 말하는거 존나 웃기넥ㅋㄱㅋ ㅋㄱㄱㄱㄱㅋ ㅇㅇ(223.38) 22.01.26 26 0
1090726 일간은 개인의 특징중 하나에 불과한거야 ㅇㅇ(68.235) 22.01.26 20 0
1090725 여기남자들은 능력남이 소지섭이랑 박휘순 밖에 없나봄 ㅇㅇ(110.70) 22.01.26 24 0
1090721 내 사주 남 좋은일 시키는 사주임? [2] ㅇㅇ(14.45) 22.01.26 48 0
1090720 식신생재남은 어떤 여자 유형 좋아해?? [2] dkrlehdwk(124.60) 22.01.26 239 0
1090719 에타 정지 못푸냐ㅅㅂ ㅇㅇ(211.184) 22.01.26 15 0
1090717 남복 빻았단게 이래서였구나 [3] ㅇㅇ(1.226) 22.01.26 156 0
1090716 결국 배그 스킨 샀음 ㅎㅎ [2] ㅇㅇ(222.235) 22.01.26 27 0
1090715 을목이 꽃이자나 꽃이 스케일이 크지는 않지 ㅇㅇ(68.235) 22.01.26 118 2
1090714 애생이 아버지 그래도 딸 기분 풀어줄라고 회 사왔는데 [4] ㅇㅇ(223.38) 22.01.26 48 0
1090713 비다남 다루는법 ㅊㅊ좀 [7] ㅇㅇ(59.6) 22.01.26 346 0
1090712 힘들다 ㅇㅇ(211.207) 22.01.26 10 1
1090710 엉덩이 촉감 좋지않냐 [1] ㅇㅇ(125.180) 22.01.26 38 1
1090709 먹을거시켜주면 기분조아짐 ㅇㅇ(221.147) 22.01.26 12 0
1090708 20대에 좋은남자가 꼬이는게아니라 , 니가 좋은여자겠지 ^^ ㅇㅇ(61.82) 22.01.26 16 0
1090705 사주대로 삶? ㅇㅇ(124.111) 22.01.26 9 0
1090704 병신년은 2016년이야 ㅇㅇ(106.101) 22.01.26 35 4
1090703 나 남자 존나 밝혀서 늦게까지 남자 고르다 시집갈거 [2] ㅇㅇ(61.82) 22.01.26 33 0
1090702 근데 애들아 나한테 계속 병신년이라 부르며 욕하는 223.39 말도 [6] ㅇㅇ(220.72) 22.01.26 58 0
1090699 29살인데도 사는 게 이렇게 재미 없는 디 [2] ㅇㅇ(182.210) 22.01.26 45 2
1090697 애비가 혼자먹으려고 십만원어치 사온거 아니다 이거 식상마인드임? [28] ㅇㅇ(223.38) 22.01.26 88 1
1090696 가족이 친한집이 있고 안친한집이있지 ㅇㅇ(61.82) 22.01.26 18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