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사주 본 썰

역학 갤러리

1/2

흑백요리사 식당 3군데 다녀옴 사실 한군데는 한 2~3년 전 부터 꾸준히 특별한날 방문했던 곳인데 요즘 진짜 예약하기 빡셈한끼에 2~30만원대 쓰는건데 사치스러운 취미는 맞음 적어도 나에겐근데 이건 정말 꼭 경험해봐야 하는 그런것 같음 식사 텀도 길고 다채로운 맛도 느끼면서 그리고 이런데는 정말 재료들도 좋아서 더 건강해짐 매일 먹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좋더라 작성자 : ㅇㅇ

ㅇㅇ(112.144) 2021.11.21 21:52:18

조회 582 추천 1 댓글 1

사주를 봤다
교회 다니는 놈이 무슨 그딴 부두술에 심취해 그런걸 보냐고 묻는다면 부끄러워 할 말이 없다 

그런데 요즘 너무 답답하고 
끝없이 어두운 터널을 걷는것만 같은 기분이 들던 그 때

유튜브에서 우연히 본 정재계 인사들과 역술인의 관계
라는 동영상을 봤는데 
거기에 낚여
"와 이거 진짜 신빙성이 있는걸까? " 라는 호기심의 씨앗이
내 머리속에 뿌리 내려버렸다 

특히나  역대급 지지율로 임기를 마친 미국 레이건 전대통령도
점성술사의 조언에 따라 정책을 펼쳤다는 주장은
이미 유명하다. 

단돈 5만원에 궁금증을 해결 할 수 있다면 이득 아닌가 ?
그래서 그냥 동네 철학관 찾아갔다
내 또래쯤 돼 보이는 여자가 나의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간을 물었다 
생각보다 젊은 사람이여서 의외였다.

나의 생년.월.일.시 를 타블렛피씨 무슨 어플에 띡띡 입력 하더니
무슨 알아볼수 없는 한자가 주르륵 나오더라

여자는 그걸 가만히 들여보더니 

"흠.." 이라는 소리와 함께 고개를 절레절레 돌렸다

"?? 나쁜가요??"

"아.. 이렇게 균형이 박살난 사주는 진짜 보기 힘들거든요.."

"많이 나쁜가요?"

"사주에 금이 4개나 몰려있어요 반면 목과 수는 하나도 없어요 
이름은 개명한거 같은데 대체 어디서 개명한거죠? 
안그래도 엉망인 벨런스를 더 망쳐놓은 형국이에요"

아니 나 개명한거 어케 알았누.. 근데 차마 직접 지었다곤 
민망해서 말 못했다 ㅋㅋ.

"이렇게 금의 기운을 많이 타고난 사람들의 특징은
고집이 정말 쌔고 성격이 특이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으며
성격도 정말 한성깔 한다고 할 수 있죠 "

(움.. 글쎄 ? 세상에 고집 없는 사람도 있나?) 

"목은 아버지와 가족복을 뜻하고 수는 어머니와 여자복을 뜻 해요
그런데 둘다 없네요 무슨뜻이냐면 
초년운(유년기를 뜻하는듯?)이 바닥을 쳤을꺼라고 보여지고 
인생이 순탄하지 않았을 것이고 금전운도 다 막혔고
직장도 자주 옮겨 다녔을것이라고 보여져요"

(움.. 이건 글쎄? 딱히 크게 의미 두진 않지만 오히려
개명하고 나서 돈도 더 많이 들어왔고
직장도 벌써 4년째 다니고 있는골 ..?) 

그치만 내가 이렇게 대답하면 뭔가 분위기를 깰 것 같아서 잠자코
계속 듣기만 했다 .

"이렇게 금(金)의 기운을 타고난 사람은 
손재주를 활용하는 일을 하거나 말을 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게
좋습니다 그런데 이런말씀 드리기 죄송하지만 아까도 말씀드렸듯
벨런스가 너무 처참해서 ..."

듣다듣다 그제서야 내가 입을 열었다

"그럼 어떻게 하면 되죠?"

"목과 수의 기운을 받아야 합니다. "

"어떻게요?"

"가장 좋은 방법은 목과 수의 기운을 많이 많이 타고난 사람과
합을 이뤄야 하죠."

"합을..이룬다 함은?"

"섹스를 의미 합니다 그것도 주기적으로요 
그래서 궁합이라는게 너무나 중요하죠"

"아.... "
(꼭 그렇게 직접적으로 저 단어를 언급 해야했나 민망..)

"그리고 그 외에 뭐.. 나무를 키운다거나 물을 가까이 한다거나..
그런데 이런건 크게 효과까지는 없구요 ..
ㅇㅇ.씨 사주에 딱 맞는분을 만나거나
공덕을 많이 많이 쌓아 좋은 기운을 불러오는게 중요합니다 .."

"아..그...그..그렇군요"

"더 궁금하신게 있나요 ?"

"저는 결혼을 하게 될까요?"

(여자는 다시한번 타블렛 피씨를 들여다본다)

"음.. 29살에 결혼운이 있었는데.. 놓치셨다면 다음 싸이클은
41세 입니다 좀..머네요 ㅎㅎ;; "

"아아ㅏ 그런가요? 41세면 딱 좋은거 같은데 ㅎㅎ;;"

아무튼 이런식의 이야기를 하다 30분이 지나고
나는 5만원을 지불하고 나왔다

별로 나에대해 잘 맞추는거 같지도 않고
비슷하게 맞춘 얘기들은 사실 누구에게나 대입 해봐도
말이 되는 내용 아닌가 ..? 
그냥 치킨이나 3번 사먹는게 더 나을뻔했다 

끝.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1b93b18e0d0508c7505ba4408b4fba62fae311c2bac2ebe682cc9ef8ce3cf832c072acee2642709348f0fcefbb5e4c38fdbd1f77dc4c97445996124c2d61f899f4f7d34dafa68332b251b29e0c2967d4dd006688dec1755daba095832176e773.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이슈	[디시人터뷰] 라이징 스타로 인정받은 걸그룹, ‘리센느(RESCENE)’	운영자	24/11/08	-	-
설문	축의금 적게 내면 눈치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1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894056	올겨울 별루 안춥지 않냐	ㅇㅇ(39.7)	22.01.02	35	0
894055	날 받아주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는 것 같아. [1]	ㅇㅇ(121.147)	22.01.02	38	0
894050	학교, 군대 급식 최대 피해 메뉴,.jpg	을묘	22.01.02	79	0
894049	서태후건 히틀러건 난 죄없어 다 마컨이고, 난 피해자야	맞은애엘리자(221.156)	22.01.02	27	0
894044	형편없는 디자인 모음,.jpg	을묘	22.01.02	74	1
894041	니들은 내상황에 으땟을거같은데 흥	맞은애엘리자(221.156)	22.01.02	23	0
894039	백설유부녀야 닉 좀 작작바꺼라 [1]	털진드기(39.7)	22.01.02	45	2
894038	아줌마들 커뮤니티 쩌네	ㅇㅇ(223.38)	22.01.02	32	0
894037	선행이랑 잘먹고 잘사는게 왜 내죄야? 나좋으라고쓴돈 하나도없어	맞은애엘리자(221.156)	22.01.02	30	0
894036	[만평] 적폐 잡는 2022 호랑이 해	만남의광장	22.01.02	33	1
894035	엠마 왓슨이 한국으로 치면 이런 느낌,.jpg [1]	을묘	22.01.02	158	5
894031	가난을 대물림하는 말.txt	ㅇㅇ(121.147)	22.01.02	97	6
894030	초딩이 애플워치 차면 생기는 일,.jpg [1]	을묘	22.01.02	86	1
894028	니들이 납치하고 협박하고 외롭게만든다고 괴롭혔는데,,,,,,,	맞은애엘리자(221.156)	22.01.02	28	0
894027	붕어빵 근황인지 계란빵 근황인지,.jpg [1]	을묘	22.01.02	74	0
894025	[만평] 박근혜 사면은 촛불 배신!!!	만남의광장	22.01.02	33	0
894022	ㅂㅌ에서 제이홉의 기운이 가장	ㅇㅇ(223.38)	22.01.02	572	10
894019	신금년마다 크게 싸우고 직장에서 따돌림 당했는데. [3]	ㅇㅇ(121.147)	22.01.02	97	0
894018	내가살려달라빌일은 없어 다마컨이기때문에	맞은애엘리자(221.156)	22.01.02	20	0
894015	난 악인이 아니라 마컨피해자	맞은애엘리자(221.156)	22.01.02	26	0
894014	할아버지가 우연히 찍은 레전드샷,.jpg	을묘	22.01.02	89	1
894012	기신운을 어떻게 대비하라는건지 잘 모르겠음. [1]	ㅇㅇ(121.147)	22.01.02	80	1
894010	나 신축년 편관운인데	ㅇㅇ(117.111)	22.01.02	101	0
894007	얘들아 나 방금 엄마한테 낮술 쳐먹는다고 혼났어 ㅇㅅㅇ .. [1]	어른(114.200)	22.01.02	52	0
894005	나 방탄 제이홉이랑 일주 월주 같음ㅋㅋ [1]	ㅇㅇ(73.61)	22.01.02	133	2
894004	아는 신금남 ㅈㄴ예쁨	ㅇㅇ(220.84)	22.01.02	118	1
894002	니들은 삼재 믿냐?	ㅇㅇ(117.111)	22.01.02	69	0
893997	안 괜찮아도 괜찮다 난	ㅇㅇ(223.38)	22.01.02	37	0
893996	요즘 유행하는 아파트 닉세탁,.jpg [2]	을묘	22.01.02	97	0
893995	어느 사주가 더 음악적 재능 있어보임 [1]	ㅇㅇ(73.61)	22.01.02	134	0
893991	월주정재 월지정관 인데 [1]	ㅇㅇ(220.84)	22.01.02	78	0
893990	나 솔직히 멘탈 존나 쎈듯 [1]	털진드기(39.7)	22.01.02	57	0
893989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공룡화석,.jpg	을묘	22.01.02	60	0
893988	여자친구 앞으로 언제 생길까요??(너무 외롭습니다..	나무(218.53)	22.01.02	27	0
893983	아프리카,트위치 1인자인 임자일주 유명인 (남자).jpg [2]	ㅇㅇ(121.147)	22.01.02	232	0
893982	독거노인분들 실시간 돌봄 TV,.jpg	을묘	22.01.02	54	0
893977	난 ㅂㅌ에서 제이홉이 제일낫더라	ㅇㅇ(223.38)	22.01.02	85	8
893973	남자들이 여자눈치를 오지게 보고살긴 하더라 [5]	ㅇㅇ(223.62)	22.01.02	97	0
893971	최근 중국에서 유통하는 펜타닐의 위험성,.jpg	을묘	22.01.02	191	1
893965	백신안맞아도 살아진다 난	ㅇㅇ(223.62)	22.01.02	39	7
893958	무토들 걍 다 뒤지시긔	중삼치(58.227)	22.01.02	65	0
893957	칼슘 섭취가 중요한 이유,.jpg	을묘	22.01.02	86	0
893949	넌 꼭 지옥가라고 맨날 간절히 기도할게	ㅇㅇ(39.7)	22.01.02	33	0
893948	운 좋은 남자와 운 없는 남자의 만남,.jpg	을묘	22.01.02	86	1
893947	내 목소리긔	중삼치(58.227)	22.01.02	51	0
893943	잠온다 낮잠타임	NIMI(211.36)	22.01.02	16	0
893940	똥개는짖으라이기야	NIMI(211.36)	22.01.02	23	0
893936	너네라면 이 남자 만날 것 같음? [2]	ㅇㅇ(73.61)	22.01.02	56	0
893934	똥개를왜묻어?	NIMI(211.36)	22.01.02	14	0
893933	난 수틀리면 남자도패고 여자도패고 아빠도패고 엄마도패고	ㅇㅇ(223.62)	22.01.02	23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