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살인범이 남긴 74개의 흔적 - 부산 버킹검 모텔 살인사건모바일에서 작성

그것이알고싶다(223.39) 2021.11.27 22:10:36
조회 258 추천 0 댓글 0

#101호의 비극

2010년10월1일 오전 9시 50분경 부산광역시 부전동에 위치한 버킹검 모텔, 교대근무를 하려 출근한 종업원들은 무언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평소와 다르게 활짝 열려있는 카운터 문, 어지럽혀진 안내데스크, 무엇보다 모텔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종업원들을 맞아주던 모텔 사장 김미영씨(가명·당시 46살)가 보이지 않았다. 김 씨를 기다리며 모텔을 정리하던 종업원들은 평소 비품을 쌓아두거나 휴식공간으로 이용하던, 안내데스크 옆 101호의 문이 굳게 잠겨있음을 알게 됐다. 결국 열쇠수리공을 불러 들어가게 된 101호에서 종업원들은 끔찍한 광경을 마주한다.


이불을 걷어보니 피가 흥건한기라.
아이고야 이거 봉변당했구나 싶어가지고 죽었는지 살았는지 생각도 안 하고
119 부르니까 119 금방 와가지고 ‘죽었습니다’ 이러더라고
- 사건을 최초 신고한 모텔 종업원 -



101호 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모텔 사장 김미영씨(가명·당시 46살). 사건 현장엔 피가 흥건 했고, 부검을 통해 확인된 자창의 수만 74개 이상이었다. 숨진 김씨의 얼굴과 팔, 가슴 그리고 배와 등의 부위를 칼로 집중 공격한 범인. 대체 누가, 어떤 이유로, 이렇게 잔혹한 방법으로 그녀를 숨지게 한 걸까?


#미궁에 빠진 사건

당시 경찰은 피해자와 원한 관계에 있을만한 사람들부터 모텔에 투숙했거나, 업무상 드나들던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수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현장엔, 피해자 김 씨의 혈흔이나 지문 외에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전혀 발견되지 않아 수사는 난항을 겪었다.


루미놀도 하고 국과수에서 현장을 몇 번 했어. 몇 번
첫날하고 그 다음에 또 하루 다 드러내고 했거든?
근데 얘(범인)에 대한 건 아무 것도 없으니까
-당시 수사 관계자-



피해자 김 씨에게 남은 74개의 상처가 보여주듯, 현장에서 범인과 피해자 사이에는 가볍지 않은 몸싸움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었지만, 이상하리만큼 범인을 추정할 단서가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사건. 그러던 중, 범인의 윤곽을 그려줄 결정적 단서가 나타났는데... 그것은 현장에 남겨져 있던 피 묻은 수건에서 피해자 김 씨의 DNA가 아닌 한 남성의 DNA가 발견된 것이었다. 경찰의 수사결과, DNA의 주인공은 모텔 시설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방문해 수리를 하던 수리공 고상진 씨(가명). 미영 씨의 혈흔이 묻어있던 수건에서 나온 DNA였던 만큼 모두가 그가 가장 유력한 용의자라 생각했다. 하지만 고 씨는 사건 발생 약 일주일 전 모텔 수리를 마치고, 사건이 발생했던 101호에서 샤워를 했을 뿐 사건과는 아무 연관이 없다고 주장했고, 그의 말은 사실로 드러났다. 사건이 다시 미궁에 빠지는 순간이었다.


쓰러졌지. 쇼크를 받아가지고. 오만생각이 다 드는 거야
나는 (피해자) 전화번호도 모를뿐더러 원한 같은 거 없어요
-모텔 수리공 고상진(가명)-



#디시 그려보는 범인의 윤곽

사건이 발생한지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미제로 남아있지만, 숨진 김 씨와 함께 일하던 모텔 종업원들과, 김 씨의 가족들은 사건이 해결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사건이 발생하기 직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도와 모텔 일을 도맡아 왔다는 막내 딸 김 씨. 지인들은 그녀를 검소하고 부지런했으며, 집과 일터인 모텔, 그리고 성당만을 오가던 평범한 사람이었다고 기억한다. 더욱이, 누구에게 원한을 살만한 사람이 아니었기에 그녀가 당한 일이 믿기지 않는다고 한다. 언제든 손님이 찾아올 수 있는 모텔 출입구 가까이에서 대담하게 범행을 저지른 범인은 누구일까? 제작진은 당시 사건현장을 재현해, 프로파일러들과 함께 범인의 동선과 범행 수법 등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피해자 김 씨와 범인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범인은 어떤 특징을 갖은 사람이었는지 추적한다.


애기처럼 말도 이쁘게 하고 그래서 내가 그 친구를 참 좋아했죠
10년이 돼도 우리 마음이 좀 그래요 좀.... 미영이(가명) 생각하면 눈물만 나지...
- 피해자 김 씨의 성당 지인 -



#새벽의 방문객

사건당일 사건장소인 101호 바로 옆 객실에는 투숙객이 머무르고 있었다. 하지만 지속적인 비명이나 소란 등 기억에 남을 만한 소리는 듣지 못했다고 증언했는데... 게다가 김 씨가 머물던 안내데스크 안에서 특별히 없어진 물건은 없었던 상황. 범죄심리 전문가들은 범인을 추정하며, 피해자 김 씨가 늦은 시간 거리낌 없이 안내데스크에서 나와 101호 문을 열어줄 만한 사람, 즉 면식범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범인은 정말 김 씨와 알고 지내던 면식범인걸까? 아니면, 모텔에 절도나 강도를 노리고 들어왔던 불청객이었던 걸까? 경찰은 사건 당일, 모텔 밖 CCTV에 촬영된 모텔 출입자 총 55명의 신원을 확보해 수사를 벌였지만, 모두가 이 사건과 무관하다는 게 확인되었다. 하지만, 유일하게 한 사람의 신원은 파악할 수 없었다. 피해자 김 씨의 사망추정 시각에 근접한, 새벽 2시 45분에서 3시16분 경 까지 약 31분 간 모텔에 머물렀던 한 남성. 그는 모텔 투숙객도 아니었다. 이 CCTV 속 남자는 미영 씨의 죽음과 관련이 있거나, 그 날 새벽, 모텔에서 뭔가 이상함을 느꼈던 목격자일 수도 있다. 과연 그는 누구일까?


이번 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11년째 미궁에 빠져 있는 부산 “버킹검 모텔 여주인 살인사건”의 미스터리를 들여다보고, 시신에 남겨진 범인의 흔적들을 과학적으로 분석해보는 한편, 피해자 미영 씨 주변 ‘의문의 사람들’을 목격했던 제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범인의 정체를 추적한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기 세보여도 실제로는 멘탈 약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04 - -
이슈 [디시人터뷰] 라이징 스타로 인정받은 걸그룹, ‘리센느(RESCENE)’ 운영자 24/11/08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943060 임인년 임인월도 딱히 반전은 없어 [2] ㅇㅇ(223.62) 22.01.08 532 2
943059 미소천사 루돌프 댄싱머신 밤비(39.7) 22.01.08 27 0
943054 루드래곤잼 댄싱머신 밤비(39.7) 22.01.08 20 0
943053 관묶이고 인성운 들어오니 골때리더라 [2] ㅇㅇ(106.101) 22.01.08 163 0
943052 방역이 목적이라면 방역패스 폐지하고 [1] ㅇㅇ(118.235) 22.01.08 105 12
943050 무인성인데 인생 좆된거? [3] ㅇㅇ(59.0) 22.01.08 221 3
943049 난근데진짜 사람말 안믿는게있음 [2] ㅇㅇ(211.217) 22.01.08 93 0
943046 우리 영웅님 역시 최고여요ㅠㅠ [1] ㅇㅇ(121.178) 22.01.08 37 0
943045 아 너무 헷갈리네 ㅇㅇ(115.86) 22.01.08 35 0
943042 연옌들도 술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08 44 0
943041 문크리스털 루돌프 댄싱머신 밤비(39.7) 22.01.08 40 0
943036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컴터 켜짐;;; [3] ㅇㅇ(159.2) 22.01.08 69 0
943035 무재 인다남 국제결혼 생각중임 [1] ㅇㄹㄹ(125.184) 22.01.08 179 0
943032 피해자코스프레짓 하는 인간들이 항상 제일 문제있었음 ㅇㅇ(106.101) 22.01.08 86 6
943030 어제 성유리 쌍둥이 딸 낳았다고함 [86] ㅇㅇ(175.223) 22.01.08 9614 123
943029 링딩동 175 6차전 시작 안함? ㅇㅇ(223.39) 22.01.08 58 3
943028 본인첫섹스 썰. [2] ㅇㅇ(59.0) 22.01.08 227 19
943022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강했던 시기,.jpg [2] 을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08 124 0
943021 할일없을때 외로움도 느끼는거다 ㅇㅇ(124.5) 22.01.08 42 1
943020 '넌 왜 그렇게 못해?'라는 식으로 ㅇㅇ(175.212) 22.01.08 43 1
943017 아시발 딱 씻어야되는데 뭔또지랄이야 시발 ㅇㅇ(211.217) 22.01.08 28 0
943016 성식이형 루돌프 댄싱머신 밤비(39.7) 22.01.08 27 0
943015 돌프야.. [1/1] 술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08 48 1
943014 자리 양보 강요당한 청년,.jpg [1] 을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08 101 4
943010 메롱상태♡애생이 ㅇㅇ(223.39) 22.01.08 48 0
943009 학석박 모두 다른 학교인 사람 있냐? ㅇㅇ(159.2) 22.01.08 33 0
943008 나임수편인격 [1] 술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08 126 1
943007 오늘도 인류애가 박살난 서비스직,.jpg [3] 을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08 160 7
943006 인생이라는거 모든게 운이다 우리엄마 타이밍 기가막혀부러 사뿐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08 71 0
943005 인생 여기서 크게 달라질것같지 않아 ㅇㅇ(175.212) 22.01.08 38 1
943004 나 꼴리면 개추 메롱상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08 42 0
943003 나 좋아하는 사람 있으면 개추 [1/1] 메롱상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08 32 0
943002 같이일하는사람이일못하면죽이고싶음 [1] ㅇㅇ(106.101) 22.01.08 55 1
943001 직업이 14개인 사람,.jpg [2] 을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08 114 4
943000 사슴도 턱밑에 수염나더라 [2/1] 댄싱머신 밤비(39.7) 22.01.08 41 1
942999 아 행복해 ㅇㅇ(14.5) 22.01.08 32 0
942998 역갤 끊어야 하는데 보게되네 ㅈ된다 [1] ㅇㅇ(49.175) 22.01.08 54 6
942996 살인충동으로 아드레날린이 솟고 눈물까지 찬다 [4] ㅇㅇ(121.186) 22.01.08 37 0
942995 노력하는ㅂㅅ님 저 조진웅씨 팬인데 피뎁따서 소속사에 넘길게요 ㅇㅇ(106.102) 22.01.08 23 0
942994 인성기신들 남 눈치는존나보던데ㅋㅋ [3] ㅇㅇ(223.62) 22.01.08 293 13
942992 아앙.. 오빠.. 메롱상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08 48 0
942991 예체능은 원국이 중요하냐 대운이 중요하냐 [2] ㅇㅇ(118.235) 22.01.08 104 0
942990 그저께부터 일진이 왜이리 구리지 [2] ㅇㅇ(39.7) 22.01.08 28 0
942989 ㄹㅇ 화다자 성욕 많다는 거 팩트 ㅇㅈㅇㅈ [2] ㅇㅇ(218.51) 22.01.08 646 8
942987 넷플릭스 지정생존자 재밌노? 죽느니앓지(112.214) 22.01.08 27 0
942986 무토남이제보니까 그사람닮앗네.시크릿그 남자형사주인공. [1] 노력하는병신샛기.(39.7) 22.01.08 56 0
942985 부모는 ㅈㅂ무비겁자녀면 가만냅뒀음좋겠음 [2] ㅇㅇ(124.5) 22.01.08 310 12
942984 폭주랩퍼 순록잼 댄싱머신 밤비(39.7) 22.01.08 22 0
942982 나 가족이랑 연끊을건데 독립조언부탁좀..! (223.38) 22.01.08 46 1
942981 인성기신 특효처방팁 ㅇㅇ(223.33) 22.01.08 196 8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