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내가 연차쓰고 혼여행 갔던 이야기 하던중이었음

난 본투비 아싸라 혼자 여행이 대부분임..

근데 다른 선임들은 어떻게 혼자 갔냐 무섭지 않았냐ㅋㅋ
눈치안보이냐 등등 이것저것 물어보심
왜냐하면 내가 커플 틈에서 혼자 패러 뛴 이야기 하고있었거든

듣던 정화가 평소보다 부자연스럽게
오~ 대단한데? 근데 어디서? 얼마?
이런거 물어보더니 갑자기 자기는 미국에서
스카이다이빙했다고 함ㅋㅋ
사람들이 와 그런걸 했어? 근데 그건 패러처럼
풍경은 못보겠네. 그냥 뛰는 데 의의가 있는거 아니야?
이러는데 꿋꿋하게 스카이다이빙 설명하면서
결국은 화제의 중심을 옮겨가더라.

내가 이걸 왜 예민하게 느꼈냐면
예전에 내가 겪은 진상 고객 썰을
정화에게만 얘기했었어
근데 며칠 뒤에
선임들 동기들 다 모인자리에서 그 이야기를
실감나게 얘기하더니..본인이 당했다고 했기 때문임ㅋㅋㅋ
그게 좀 충격적인 썰이어서
다들 몰입하면서 정화를 막 동정하고
어우 근데 그걸 버텼냐 대단하다고들 함

얘가 사회생활 엄청 잘하고

나보다 훨씬 멀쩡하고 멀끔하거든

그래서 질투는 아닐거고
그냥 날 지보다 아래로 보는데
그런 사람한테 관심이 집중되는 거에 샘을 내는 것 같음
그게 싫은 것 같다고 느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