丙 戊. 대야양영(大野陽映). 넓은 들판에 태양이 고루 비춘다.  

병화는 무토 식신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하고 싶은 일이 생업이 되고, 자족하는 복신(福神)의 기능도 한다.
그러나 인기, 존경, 영예와는 거리가 멀다. 병화에게 무토는 일선의 진신이 아니기 때문이다.  

병화에서 무토를 일선의 용신으로 쓰는 경우는 동월에 水旺해서 병이 될 때이다.
무토 식신으로 제살하면 하수상영(霞水相映)을 상격을 지은다. 천문에서 무토는 노을인데, 노을이 지는 황혼이 아름다우니 하수상영이라고 한다. 우수한 격이 된다.  

丙甲에서 갑목을 쓰는 용법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수왕할 때 칠살을 갑으로 화살해서 인수로 살인상생하는 경우,
다른 하나는 무토가 회광하는 것을 꺼릴때 갑목으로 토를 소토하는 용법이다.  

병화는 식신이 복신의 기능은 하지만 진신은 아니다.
단, 수왕할 때는 일선의 진신으로 화살하고, 하수상영의 귀를 짓기는 하지만, 그러나 하수상영이고 무토가 용신이라 해도 회광(빛을 가림)할 우려가 있다. 그러니 갑목의 소토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또 冬火에 칠살격이면 무토로 식제하고 갑목으로 화살해야 한다.   ​

甲木은 ​화살하면서 무토를 제복하면서 회광을 일소하는 두가지 기능이 있다. 서락오는 동월 병화는 (신신으로 제하든 화살하든) 임수를 쓰든 무토를 쓰든 갑목이 없으면 불가하다고 했다. 하수상영은 기본적으로 상격이지만 갑이 득소, 득지하거나, 갑목이 투간해서 무토를 제하든지 해야한다. 하수상영의 조건이 까다로울 수 있다. ​

하수상영은 동월병화가 수국이나 수가 왕해서,(물론 병화의 진신은 임수이지만) 水가 病이 된 경우인데, 수를 무토가 제어하는데, 무토가 투하면 하수상영에 부합된다. 그러나 여기에 갑목이 득지하거나 득지 혹은 갑목이 투해서 무토를 제어하는지 봐야한다. ​

丙戊로 이루어진 팔자는 대운에서 갑운이 올 때를 봐야한다. 만약 식신생재에서 戊, 庚이 투하면, 갑운이 오면 경이 갑을 파괴해서 하수상영이 어렵다. 하수상영의 용법을 잘 따져봐야 한다. ​

칠살이 왕한 수왕할때는 戊가 결핍되면 살중신경(殺重身輕)이 되어 소리장도한다. 살중신경은 몸이 아프고 규율에 얽매인다. 평소엔 순응하고 유순하다가 한계를 넘어서면 과격해진다. 참다가 뜻대로 안되므로 욱하니 웃다가 칼로 찌른다.  ​

丙은 회광하는 戊가 토왕할때 甲으로 제함이 없으면 귀와 거리가 멀어진다. 적수(滴水)도 핍박 받아서 시력이 나빠지는 경우가 있다. 병이 무의 회광을 꺼리니 토가 너무 두터워 시력을 가리니 甲이 필요하다. 土가 왕하니 水가 압박받아 시력이 몹시 나빠지는 것이다. 병무의 화염조토는 여러가지로 불리하다. ​

자월 水가 왕하면 戊를 용하는데 무는 회광한다. 戊가 用도 되고, 病도 되므로 갑이 필요하다. 하수상영이라고 해도 문장은 뛰어나지만 명리는 따르지 않는다. 갑이 있어야 가능하다. 그래서 서락오는 동월병화는 壬, 戊 뭐를 용하든 반드시 甲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