戊 辛. 광산매금(鑛山埋金). 광산에 보석이 묻혔다.  

辛금은 상관이며 무토를 설하는 힘이 강하다. 무토가 닳고닳아 바늘로 변하는 정도다. 辛은 음중에서도 음의 글자이니 병화도 병신합수하여 물로 만들어 버리고, 무토도 갈고 닦아 바늘로 만들어 무너뜨린다. 궁합에서 丙,戊는 辛금을 두려워한다.  

戊辛은 광산매금(鑛山埋金)으로 광물이 두터운 흙속에 묻힌 격이다. 두터운 흙속에서 보석을 찾으려니 무척이나 힘이 든다.
반음설기(反吟洩氣)로 절치부심하며 끝없이 연마하지만 힘이들어 신음이 끊기지 않는다. 마치 도를 닦는 것과 같다.  

여명에서 신금이 투하면 무토는 辛금 자식에게 힘을 너무 많이 소모한다. 마치 갑목 정화의 관계와 비슷하다(갑목은 정화에게 자신을 내주고 불태워진다). ​

겁재 하나가 道를 의미한다. 나를 생하는 것이 아신(我神)에만 걸친 경우, 즉, 印比로만 구성된 경우도 道이다. 또한 상관성으로 급속히 탈기시키는 경우도 도의 성분이다. 단식기도 등으로 힘을 소모한다. 이처럼 印, 劫, 傷官이 종교성이고 도에 비유된다.  

상관 신금이 유용해지려면 壬癸수의 재를 봐서 상관생재 해야만 하는데, 水를 쓰려면 조토 상황이 되어야 하므로 午, 未월이 되어야 한다. 신유월에 임수가 있으면 신금은 재를 생한다(인수용재). ​

未월은 같은 토로 격국이 없으므로 癸未월 등 계수가 투했다든지 하면 재로 격을 만든다(건록월겁격은 없다. 이때는 재관으로 격국을 정한다).  

未월에 癸수 재와, 辛금이 조화를 이루어 재용상관하면 부자가 된다. 상관은 똑똑하므로 도필지재(刀筆之財)라고 하는데, 사무직, 회계, 세무, 재무계통에서 성공하고 돈도 벌고 존경받는다. ​

午월은 壬수를 쓰고, 未월은 조열한 땅이므로 癸수가 필요하다. 오월은 정화가 사령하므로 임정합목으로 목을 생하는 효용도 있다.

午월에 계수가 투간하고 신금이 도와도 도필지재로 부를 이룰수도 있지만, 오월은 임수와 신금의 관계(신금이 임수를 생함),
未월은 계수를 쓴다. 재물도 임수보다는 계수가 수고를 덜고 쉽게 돈을 번다. 사람이 물을 끌어들이는 관개(灌漑)와 하늘이 내리는 우로(雨露)의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