己 己. 하류니사(河流泥沙), 伏吟軟弱(복음연약)  

양간의 戊戊가 겹치면 계수를 끌어온다(飛合).
천간으로 보면 무토 뒤에는 계수가 숨겨져 있는 것이다.
허자론은 삼명통회나 명리정종에서 다루는데 근대의 명리가는 비판적 견해를 취하였다. 허자론에서 己己 음간이 겹치면 甲을 끌고온다. 이처럼 천간이 겹치면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물론 戊戊戊 세 개가 겹치면 癸수를 더 강하게 끌고온다. ​

팔자에 己己만 있고, 관이 없다해도 허관 甲목을 인식해야 한다. 여기에 관을 생하는 글자가 있으면 유력해진다.
허관이면 남편이 외국에서 근무하거나, 전방장교 등 곁에 없다. 허자가 불러오는 재관의 부귀가 가볍지 않지만 같이 붙어있기는 어렵다. 만약 남자라면 지위나 귀가 작지 않다. ​

己己는 약하므로 힘을 모은들 힘이 없다. 강 하류의 진흙과 모래가 쌓인 정도로 옥토는 아니다. 배양(培養)의 공이 늦게 드러난다. 己己는 일의 속도가 느리고 장애가 많으며, 연약하며 적극성이 부족하다. 다만 허자용신격국이 되면 좋다. ​

만약 기토가 신약하면 印比로 도와야 하는데, 丙丁화로 돕든지, 戊토로 도우면 효용이 있지만, 반면 己가 己를 도우면 사람이 무르고, 정도 많아서 과단성이 부족하며 추진력이 부족하다.  

己己가 癸수를 보면 계수는 진신이므로 땅을 윤택하게 하므로 富를 기대할 수 있다. 만약 관이 없는데도 부귀가 다 드러난다면 어떤 경우인가.
己己癸라면 甲목 정관을 허자로 불러온다. 계수는 木을 생하므로 갑목을 확실히 불러오니 부귀가 모두 높아지는 것이다.
이를 비천록마격(飛天祿馬格)이라 한다. 천간 글자 두 개가 겹쳐서 財,官을 불러오면 비천록마라 한다. 록은 貴를, 馬는 재물을 의미한다. 이 경우는 관을 불러온 경우다. 재관을 혼용해서 비천록마라 하지만 己己가 관을 불러오면 합록(合錄)이라 해도 되고 엄격히는 비천록이 맞는다. ​

만약 財,官이 충실하게 부귀를 짰다면 매우 좋겠지만, 財 계수는 드러나고, 官은 허관으로 갑목을 불러와서 재관을 갖추었다면 좋은 격이 된다.
십간론에서 己와 甲의 관계가 좋지 않다고 했지만 허관으로 재관을 쓸때는 굳이 십간의 희기를 따질 필요는 없다. ​

己己癸라면 비천록마의 효용이 크므로 부귀를 확정할 수 있다. 또한 暗으로 관을 불러올때 팔자에 재성이 있으면 훨씬 더 격국의 효용이 높아진다. 재생관하기 때문이다.
己와 己 자체의 효용은 작지만(일간이 약해도 도움이 안됨) 겹쳐서 허관 甲목을 끌고오고, 癸수가 투간하면 재관을 갖추게 되니 부귀쌍전하고 비천록마격으로 효용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