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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행복하다는 게 이런거구나 싶음모바일에서 작성

역갤러(91.153) 2024.07.04 03:32:02
조회 9075 추천 405 댓글 88

유치원때부터 20대 중반까지 걍... 힘들었음
근데 그냥 그게 내 인생의 기본값이라
오래 살고 싶다 행복하다는 감정 자체가 뭔지 몰랐어
누가 행복하다 그래도 질투도 안 났어
그게 뭔지 모르니까

나에게는 살아있는 것 자체가 고난이고 시련이고 태어난 것이 죄였거든 그래서 참회하며 겸손한 맘으로 사는 것이 인생의 본질이라 생각했어
그게 아니고선 내 인생을 설명할 길이 없었거든
힘든데 힘들다고 말하면 아무도 이해를 못해
그래서 종교 철학 소설 고전 등 책을 닥치는대로 읽었고 죽은듯이 납작 엎드려서 살았음

근데 20대 중반에 해외 나와 살면서
이제야 조금씩 행복하다는 게 뭔지 알 것 같아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로션 바르고
밥 먹고 커피 내려 마시고 일하고
내가 사는 집 청소하고
내가 입는 옷 빨래하고
내가 고른 가구랑 취향에 맞게 꾸민 집에서
내가 좋아하는 그릇에다 밥만들어 먹고
여가 시간에 가만히 볕드는 정원에 앉아
하늘 바라보다 책 좀 읽다 산책 다녀오고
비가 내리면 비 내리는대로
눈이 오면 눈 오는대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삶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해
살면서 한번도 오래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오래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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