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흔히 알려진 저승사자의 모습은
검은색 두루마기를 입고 검은색 갓 ㅡ 갓은 원래 일상에서 쓰는 갓도 검은색이다 ㅡ 을 쓴 모습인데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그건 조선시대 양반들의 외출복이다. 다만 검은색 두루마기가 아니라 흰색 두루마기라는
차이만 있을뿐.
그런데 그런식으로 따진다면 고려시대와
신라시대에는 저승사자가 없었다는 말인가?
그리고 삼국시대와 그 이전 시대에는?
아니면 각각 그 시대 스타일의 복장에 색깔만 검은색이었나? 그런데 요즘에도 미디어 ㅡ 다만 일부 영화는 제외 ㅡ 에서 저승사자의 모습은 조선시대와 같은
복장이던데 혹시 조선시대의 저승사자의 스타일이
최종완성형인가?
그런식으로 봤을 때 흰소복을 입은 귀신도 허구다.
흰소복 역시 조선시대 스타일인데 왜 요즘에도
흰소복을 입은 귀신인가?
그리고 요즘 ㅡ 요즘뿐만 아니라 대략 20세기 중반쯤부터 ㅡ 여자들의 헤어스타일은 긴생머리뿐만 아니라 단발도 있고 파마도 있고 여러 가지인데 왜 귀신은
주로 흰소복에 긴생머리를 풀어 헤친 모습인가?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 말이다.
혹시 흰소복에 긴생머리도 최종완성형인가?


P.S.
사실 이 글은 내가 몇 년전에 내 블로그에 썼던 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