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기론 풍수지리는 현대뿐만 아니라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도 있었는데 풍수지리가 신빙성이 높다면
왜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는 그 모양이었을까? 게다가
조선이 한양을 수도로 정한 건 풍수지리를 참고해서
한양을 수도로 정한건데 왜 조선의 왕조는, 그리고
조선시대는 그 모양이었을까?
물론 모든 왕들이 다 문제가 많은 건 아니었지만.
내가 이렇게 말하면 사주명리학도 조선시대에
유행했다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 테고 내가 썼던
글 중에 군주제를 지향하는 글도 있다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 텐데 난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조선시대에 사주명리학이 유행했어도 일부 양반층
사이에서만 통용됐을뿐 대부분의 평민들과 노비들은
자기 사주도 몰랐고 설령 알았더라도 당시의 엄격한
신분제 사회에서는 뭘 어떻게 해보기가 매우 힘들었을거라는 것. 하지만 현재는, 그리고 앞으로는 한국이
군주제로 바뀌더라도 당시처럼 엄격한 신분제의
나라가 되진 않을거라는 것. 오히려 부정부패도 줄고 빈부격차와 노숙자도 줄거라는 것.
국가가 어떤 정책을 시행하느냐에 따라서
사주팔자와 상관없이, 그리고 대운이든 세운이든 운에 상관없이 많은 국민들의 연애운이든 결혼운이든
재물운이든 거의 다 무난하게 해결된다는 것.
그건 그렇고 신살 중에 공망이 있는데 원래 자평학 ㅡ 자평학이 바로 사주명리학이고 사주명리학의 역사는 대략 1100년쯤 됐음 ㅡ 에선 신살은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것.
다만 몇 가지 신살은 참고할만한 듯.
아무튼 신살은 자평학이 아닌 삼명학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인데 삼명학은 자평학이 나오기 오래전부터 통용되던 것이고 자평학에 비해서 연주와 신살과
납음오행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
그리고 언제 태어났는지만 따지는 게 아니라 언제
잉태됐는지 ㅡ 왠지 여기서부터 살짝 사이비 냄새가 ㅡ 도 따진다는 것. 그리고 자평학에 비해서 격국의
종류가 훨씬 많다는 것.
아무튼 사주명리학 또는 자평학에선 신살은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으니까 공망은 무시하자.
내 사주에 있는 학당귀인과 홍염살과 문곡귀인과
천을귀인이 성립되기 위해서도 공망은 무시해야 됨.
삼명학이 신빙성이 많다면 왜 자평학이 나왔고
왜 삼명학보다 자평학이 유행했을까?
그리고 공망이 신빙성이 있다면 사람에 따라선
팔자(八字)라고 하지 말고 칠자(七字)나
육자(六字)라고 해야 됨.
애초에 삼명학에서 연주와 신살과 납음오행에 맞춰서 만든 이론을 자평학에서까지 운운하고 통용하려는 건 그 자체로 모순이고 오류다. 그래서인지 적천수와
자평진전에는 공망에 대해선 전혀 안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