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내가 진짜 귀신이 있다고 믿게 된 계기가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7.111) 2024.07.28 04:18:22
조회 270 추천 7 댓글 4

내가 물병장때 6사단 gop에서 근무했는데




내가 진짜 살면서 귀신 안 믿고 귀신에 대한 겁도 없다

난 공포영화도 엄청 잘 봄.




내가 할 얘기는 귀신을 본 얘기도 아니고 기괴한 얘기도 아님 진짜 말 그대로 극한의 공포를 느껴봄.



내가 그 당시에 후임들이 좀 많았는데 내가 무서운 얘기를 진짜 잘 살려서 말하거든




후임들중에는 진짜 겁 많은 친구들이 많아서 나랑 근무서는거 진짜 ㅈ나 시러했다.




내가 매일 부사수 데리고 무서운얘기만

ㅈ나해버리고 남은시간 그냥 자버리니까

후임들 입장에서 진짜ㅈ같지ㅋㅋ






더군다나 내가 화기중대라 불빛있는 철책근무가 아니고 그 한참 밑 후사면에서 불빛 하나없이 근무섬






그니까 애들은 나랑 근무서는거 진짜 시러함.






나는 애들이 하지말라고 겁에 질리는게

너무 재밌어서계속하면서 놀리고





그렇게 근무서는데 그날따라 근무가꼬여서

새벽 2시부터 4시까지 근무에 부사수가 나랑

3개월차이 후임이 걸린거야.






근데 그새끼도 겁이 존나없는 새끼임



무서운 얘기 좋아하고 나랑 친했음.





근무 투입하고 근무서는데 진짜 둘 다 무서운 얘기 좋아하니까

신나서 썰푸는데





진짜 둘이서 작정하고 썰푸니까 한시간동안 무서운 얘기하는데 진짜 끝이없더라





그렇게 한시간 얘기하니까 나도 사람인지라 조금 으스스 해지더라 근데 갑자기 비가 존나오는거야.





근무 한시간만에 마침 무월광 시기라고

달빛도 없어서 칠흑같이 어둡고





어느정도 어둡냐면 작정하고 수그려서 지나가면

순찰자도 못보는 그런 어둠임.





그렇게 내가 무서운얘기를 막하고있는데

순간 뭔가 이건 아닌 거 같은 느낌이 드는거야

진짜 더이상 하면 안될 거 같은 그런 느낌.





근데 내가 선임이고 최고참 가오가 있으니까

존나무서워도 안 무서운척 계속하고 있는데





10분정도 아무말도 없이 얘기만 듣던 후임이 나즈막히

"그만하자" 이러는 거다.





나는 순간 내가 잘못들은줄 알았다.





아무리 친한 후임이라도 싹싹하던 새끼가 반말을하니까 존나당황함 그래서 내가 어이없어서 얼굴에 후레시 비추면서 되물었다.




"뭐라고새꺄?" 근데 후레시 비추는순간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한게





아까 웃으면서 무서운 얘기하던 그놈이아니라 애가표정이 약간 얼이빠져있음




그러더니 또 "그만하자고 우리 둘 다 죽어"




이말듣고 열받기보다 온몸에 소름이 쫙 끼치면서

털이 쭈뼛쭈뼛 섰음.




더이상 입이 안 떼져서 아가리닫고

남은시간 버티기로 함.




내가 그때 그 남은 근무시간 버티면서 진짜 살면서

인간의 극한을 경험했는데





후임새끼는 반 정신나간 새끼처럼 한곳보면서 넋빠져있고



실탄가지고 근무서는지라 무슨변수가 생길지모르고



시한폭탄 같은 상황이라 아무말도 못하고





비는 존나오고 앞은 진짜 아무것도

안보이게 어둡고 미치겠는거야.





일단 몸이엄청 추워지고 온몸에 오감이 엄청 예민해짐.





전투복이 옷에 닿는느낌이 거슬릴만큼 생생하게 느껴지고

빗소리가 울부짖는 소리로 들리고





너무 무서우니까 시각이 흐려지면서 사물이 뭉개져서보이고 심지어 순간순간 흑백으로 보였음.






나중엔 내몸을 누가더듬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온갖 시선들이 나를 쳐다보고 있는게 느껴지더라





이게 글로는 이렇게밖에 표현을 못한다는게 너무아쉽다 진짜 숨도 제대로 안 쉬어지는 공포감이었음.




어지럽고 토할꺼같고 진짜 기절을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에

엄마 생각하면서 살려달라고 맘속으로 빌었다




완전 패닉상태에서 근무고 나발이고 살고 싶었음.




그렇게 버티다가 후임새끼가 근무30분 남기고 갑자기

난 그냥 가야겠다고 복귀하려는거야




내가 그새끼잡고 무슨소리하냐고 하니까



이대로는 못 죽겠다면서 뿌리치고 가려고하더라.



그래서 내가 목잡고 자빠뜨린다음에 나도미쳤던게

소총 개머리판으로 걔 빵탄 내리찍음 정신차리라고




그리고 너 한번만 더 돌발행동 하면 쏴버린다 하고

탄창 결합하는 모션 취함




얘가 가면 나혼자 남게지는게 너무 무서워서 못 가게막음.




그리고 상황실에 전화해서

근무자 20분 일찍 깨워달라고 사정했다.




뭔일날꺼같으니까 근무자좀 빨리깨워달라고



그렇게 근무 끝내고 그새끼랑 얘기했는데




나한테 반말한건 기억도 안난다 하더라.




부대복귀 하려고 한 건 정말 죽을수도 있겠단 느낌이

너무 확실하게 들어서 그랬다고 죄송하단다





나랑 똑같은 공포를 느끼고있었는데

나는 그나마 이성이 붙어있던듯..




그리고 그이후엔 소대장한테 말해서

그새끼랑 근무 넣지 말라했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진짜 아무 이유도 없었는데

우리 두사람한테 왔었던 그 극도의 공포감이 진짜 미스테리다.



뭐가 그토록 무서웠던건지..

추천 비추천

7

고정닉 0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서비스업에 종사했다면 어떤 진상 고객이라도 잘 처리했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0/14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7503321 노홍각. 임수계수해수자수.(39.7) 21:45 9 0
7503320 원래 일지 인성 인다들 면상 반반하긔윤 [4] ㅇㅇ(223.38) 21:45 66 6
7503319 이 사주는 남자복잇나요?? ㅇㅇ(39.117) 21:45 19 0
7503318 역갤 단톡방 인간 쓰레기들 [1] ㅇㅇ(211.234) 21:45 50 12
7503317 이거 신강인가요 신약인가요????? 역갤러(36.39) 21:45 10 0
7503316 오늘 1키로 6분 10초로 뜀 우리중학교주식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45 16 0
7503315 검은개 알아주는 신금녀한테 고소당함? 역갤러(103.214) 21:44 56 9
7503314 나내년에관운오니 조금은행복할까?ㅈㅂㅈㅂ바줘ㅜ ㅇㅇ(121.184) 21:44 8 0
7503313 띡똑라이트 기존회원님들 3만원씩 받아가세요 역갤러(218.148) 21:44 7 0
7503312 또 배달 먹으러 갔다 에휴 역갤러(119.207) 21:44 24 0
7503311 갑술월부터 화기 좀 있나? 소이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44 16 0
7503310 와 주변사람들 하나둘씩 우르르 다 결혼하는중 [5] 역갤러(211.36) 21:44 84 9
7503309 야동 많이 보는 애들, 술 마시고 만취하는 애들 ㅇㅇ(118.235) 21:43 37 3
7503308 손금을 보는 방법 [1] 역갤러(175.196) 21:43 31 0
7503307 어른들 코로나백신 맞으시는데 몸살 오지나봐 [2] 역갤러(106.102) 21:43 14 0
7503306 애들아ㅡ나ㅡ랩퍼하고싶어 [2] 나무아미타불(118.235) 21:43 12 0
7503305 [인증] 이거 역갤녀(선녀 말고)라는데요.. 무섭네요.. [1] 휴ㅅ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43 42 2
7503303 대운 한참 남았는데 교운기같이 변화가 많아 ㅇㅇ(223.38) 21:42 18 0
7503302 지방도 미혼자 꽤 많음 ㅇㅇ(223.39) 21:42 16 0
7503301 119.207 계수 색기무새 같음 [1] 역갤러(110.70) 21:42 67 8
7503300 뚱녀야~ ㅊㄴ랑 곰보새끼랑 또 내 소문 더럽게 내라 ㅇㅇ(211.234) 21:42 25 1
7503299 결혼하면 배우자만 보고 사는게 아니라 미미(106.102) 21:42 42 2
7503297 하.. 너무 감사할따름임... [3] 아기(222.234) 21:42 23 0
7503295 난 찐보가 진짜 걱정돼… 배달음식도 그만 먹구 [2] 역갤러(119.207) 21:41 41 2
7503294 남자들이 얘만 좋아하는 사주임? [11] 역갤러(211.234) 21:40 95 0
7503293 태풍 부는거 같노 역갤러(39.113) 21:40 14 0
7503292 휴휴랑 트리플스타 똑같은 임술남인데 [2] ㅇㅇ(223.39) 21:40 35 0
7503291 사주 카톡 오픈챗에는 정신병자 집단 모임같다 [2] 역갤러(183.99) 21:40 25 4
7503290 계유 인다녀 미인봊 사주 맞긔윤 [2] ㅇㅇ(223.38) 21:40 55 6
7503289 안의없는 사실전달이야 역갤러(106.101) 21:39 15 0
7503288 운이 관인으로 흐리면 시험에 유리한거임? ㅇㅇ(222.116) 21:39 14 0
7503287 무엇이든 물어보살 보는데 역갤러(59.5) 21:39 15 0
7503285 쟁재가정확히뭐야?? 역갤러(115.21) 21:39 12 0
7503284 119보니까 짐승조련잘하는것보면 남자한테 인기많단거ㄹㅇ임 애두(117.111) 21:39 52 5
7503283 [사담] 배꼽 사이 살 접히고 습기 땜에 무좀 생겼음.. 휴ㅅ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38 12 1
7503282 역갤 고민들 한방에 해결하는 노래. 역갤러(119.203) 21:38 11 0
7503281 너네들 동네도 천둥번개 치냐? [3] ㅇㅇ(211.235) 21:38 26 0
7503280 내 조언이 아무 소용 없네 또 배달먹는다고? [2] 역갤러(119.207) 21:38 25 0
7503278 서울기준 20년뒤 2044년 서울50살미혼율이 이렇다던데 진짜임 과장임? [2] ㅇㅇ(118.235) 21:38 27 0
7503276 사실상 전염성 질환의 예방을 위한 백신은 나를 위한게 아니라 오리도시락(37.174) 21:38 16 1
7503275 몸만 늙고 정신은 애새끼인 여자들 존나많은듯... [1] ㅇㅇ(118.235) 21:38 36 3
7503274 베푸는사주 역갤러(118.235) 21:38 29 0
7503273 박지성도 묘월 정화 묘유충 있는데 정상인이야 [2] ㅇㅇ(211.36) 21:38 20 0
7503272 이야 추천수 올라가는거 봐라 [1] 찐보련(180.228) 21:38 35 2
7503271 ㄹㅇ자기 정인일간한테 배척당하면 기신운임 그래서 정인일간 애두(117.111) 21:37 46 3
7503270 노력할수록 내가 아무 재주가 없다는것만 깨달음.. zxzxx(221.143) 21:37 16 0
7503268 노가더보단 직업군인이 나은게 직업군인은 안아프니깐 ㅇㅇ(118.235) 21:37 12 1
7503267 나는 사람이 어느정도 예민하거나 눈치보는게 필요하다 생각함 역갤러(211.234) 21:37 56 4
7503266 나 여기 특정유저들한테 불쾌감정 되게 많이 쌓인듯 승민이부인(211.234) 21:37 11 0
7503265 짬지털 다 뽑아서 얼굴에 심어주고싶음 [1] 찐보련(180.228) 21:36 72 1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